업계 최고 수준의 업무 환경과 파격적인 복지 혜택 제공
누구에게나 채용의 문 열어

토스의 업무 환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 비바리퍼블리카)
토스의 업무 환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 비바리퍼블리카)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국내 유일 핀테크 유니콘 비바리퍼블리카는 어느새 꿈의 직장이 됐다. 업계 최고 수준의 업무 환경과 파격적인 복지 혜택으로 인해 토스를 목표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까지 생겨날 정도다. 무엇이 비바리퍼블리카를 신의 직장으로 만들고,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을 포함해 업계 관계자들까지 열광하게 만들었는지 집중 조명해보자.

 

업무 효율 끌어올리는 환경 제공

토스에서는 직원들에게 최적의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격으로도 근무가 가능하며, 승인 없이 무제한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3년 근속 시에는 1개월의 재충전을 위한 휴가 기간을 제공한다. 또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전사 휴식에 들어간다.

연봉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반기별로 지급하는 성과급과 함께 식대와 야근 교통비로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법인카드도 제공된다. 도서 구입비와 워크숍, 세미나를 위한 업무 교육비도 지원된다. 또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성능이 뛰어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바리퍼블리카에서는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부분까지 챙기고 있다. 사내에 편의점을 만들어 간식, 비상약품, 문구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승건 대표는 2019년 1월 18일 서울 강남의 GS타워에서 개최된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에 연사로 나서 사소한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누수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사내에 편의점을 만들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파격 보상안 제시

토스 개발팀. (출처: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개발팀. (출처: 비바리퍼블리카)

2019년 10월에도 비바리퍼블리카는 파격 보상안을 발표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경력 입사자에게 전 직장 연봉의 1.5배를 제안하고, 첫 월급에는 사이닝보너스로 전 직장 연봉에 준하는 금액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개인 성과 평가 없는 전 직원 동일 인센티브 지급과 같은 인사 제도에 더욱 파격적인 제도를 더한 것. 이 같은 사내 정책에 힘입어 비바리퍼블리카의 최근 1년 내 입사자의 근속 비율은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승건 대표는 “최고 수준의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에게 높은 자율성과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토스의 조직문화다. 업계 최고의 대우는 불필요한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경력 아닌 실력 우선시

토스 개발자 채용에 3,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지원했다. (출처: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개발자 채용에 3,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지원했다. (출처: 비바리퍼블리카)

이러한 혜택 덕에 지난 7월 토스의 개발자 공개채용에는 사흘 만에 총 3,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프론트엔드(Frontend) 610명 ▲아이폰용 모바일 운영체제(iOS) 130명 ▲안드로이드 250명 ▲서버 1,250명 ▲풀스택(Full stack) 220명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280명이 지원한 것.

업계 관계자는 “경력보다는 실력을 우선시해 평가하는 토스의 평가 기준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토스 지원서에는 이름, 지원분야, 이메일, 핸드폰 번호만 입력하게 되어 있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2019년 취업 플랫폼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최근 1년 평균 퇴사율은 17.9%에 달하고, 입사 1년 이하의 퇴사율은 50% 가까이 된다. 이처럼 근속 연수가 점점 짧아지고, 한 직장에 정착하는 직장인들이 점점 줄어드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토스의 업무 환경과 복지 혜택이 직원들의 짧은 근속으로 고민하고 있는 기업에게 하나의 해법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투데이=이영주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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