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야 스타트업 보육, 지원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며 스타트업에 실질적 지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외부 전경 (출처: 경기혁신센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외부 전경 (출처: 경기혁신센터)

전국에는 창업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혁신센터별로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는 혁신센터가 있다. 바로 경기혁신센터다.

2015년 공식 출범한 경기혁신센터는 전담 기업인 KT와의 협업을 통해 수많은 스타트업 지원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기혁신센터 보육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지, 어떤 지원이 뒷받침돼 이 같은 성과가 가능했는지 살펴보자.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 보육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공공 액셀러레이터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혁신센터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원격관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 바이오·헬스케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친환경 ▲클라우드 ▲블록체인 ▲5세대 이동통신(5G)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보육하고 있다.

이 중 몇몇 스타트업은 경기혁신센터의 지원을 등에 업고 유수의 공모전에서 입상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3차원(3D) 프린팅과 스캐닝 기술로 개인 맞춤형 프리미엄 안경을 제작하고 있는 옴니스는 제20회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6월 2일 '2020년 청년농업인' 대상을 수상한 포천딸기힐링팜 안해성 대표(왼쪽). (출처: 경기혁신센터)
6월 2일 '2020년 청년농업인' 대상을 수상한 포천딸기힐링팜 안해성 대표(왼쪽). (출처: 경기혁신센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정보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포천딸기힐링팜은 2019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혁신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청년농업인 대상도 수상했다. 최근에는 농협 제5회 농식품 아이디어 경영대회 우수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농업 경진대회에서 총 다섯 차례 수상하며 대표 농업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데이콘은 세계 벤처올림픽인 ‘보스턴 매스챌린지’에 본선 진출해 전 세계에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알렸다. 최근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스타트업 코코넛사일로가 미국 대표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코드런치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협약 체결하며 사업 확장해 나가

다양한 기업·기관과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경기혁신센터의 보육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여드름 세안제를 만든 셀로테크닉은 한천중학교, 영주고등학교와 1년간 여드름 세안제를 무상 후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너테인먼트 구성원. (사진: 스타트업투데이)
이너테인먼트 구성원. (사진: 스타트업투데이)

경기혁신센터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케이 챔프 출신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이너테인먼트는 지난 6월 태국 최대 통신사인 AIS와 케이팝 콘텐츠 공급 계약을 이끌어냈으며, 지니뮤직과도 가상현실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계기와 이동통신 기지국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있는 이랑텍은 일본 이동통신사인 KDDI와 70억 원 규모의 5세대 이동통신 공급 계약을 성사시켜 화제를 모았다.

경기혁신센터의 보육기업들은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고 있어 혁신센터 모범 보육사례로 꼽히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스타트업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과 레이저리플로우 장비를 개발한 레이저쎌은 각각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의료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딥바이오는 140억 원을 투자받았다. 지난 8월 11일에는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인 컬쳐히어로가 35억 원의 투자 유치 소식을 알려왔다.

 

실질적 지원 이뤄지는 프로그램 운영

경기혁신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교육, 멘토링을 지원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최대 2~3억 원의 자금과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 경기도 로컬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바우처 형식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로컬,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케이 챌린지랩 등을 진행하며 창업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하드웨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N15 측은 “경기혁신센터는 굉장히 많은 지원을 해준 기관”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 기업이 되고 싶다면 핵심성과지표(KP()를 달성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년 실전창업교육 교육 현자. (출처: 경기혁신센터)
2019년 실전창업교육 교육 현자. (출처: 경기혁신센터)

경기혁신센터는 보육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중기부의 ‘2019년 실전창업교육 주관기관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다. 경기혁신센터 이종휘 본부장은 스타트업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실전창업교육을 통해 우수한 예비창업자를 성장시켜 지역사회와 창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혁신센터의 성과를 지표로 공개하게 되는 경우, 1위에 오를 것으로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경기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인지 타 혁신센터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이영주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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