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25개 해외거점 활용 K-비대면사업
1,096개사 2억1,300만 달러 수출계약 지원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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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배양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E사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수출판로에 애로가 생겼다. E사는 지난 9월 중진공 시안 BI에서 개최한 ‘제1차 한-중 온라인 기술교류 상담회’에 참여했다. 마침 유기농 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 S농업주식유한공사를 만나 약 2,000만 위안(한화 약 34억 원)의 기술교류 계약을 성사시켰다. 상담회 이후 위챗 및 온라인 추가상담과 기술자료 통번역 지원 등 해외거점의 사후관리가 계약체결에 주효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은 올해 7월부터 중진공 해외거점을 활용한 비대면 해외진출지원사업(이하 K-비대면 사업)으로 약 2억 1,300만 달러(한화 약 2,308억 5,000만 원)의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K-비대면 사업은 16개국에 소재한 수출인큐베이터(BI) 등 25개 해외거점을 활용해 수출기업에 온라인 수출상담회, 기술교류상담회, O2O수출, 온라인세미나, 온라인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46회를 추진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 총 1,096개사에 1,324건의 수출상담을 지원하고 약 4억 4,400만 달러(한화 약 4,500억 원)의 상담금액을 통해 약 2억 1,300만 달러의 계약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진공은 참가업체들에 대한 사후관리와 후속연계지원을 위해 격주 간격으로 사업 실적을 체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온라인 비대면 사업 비중을 더욱 높여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내 수출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인적∙물적 이동이 제한된 상황 에서 지난 9월 이후 반등하고 있는 우리 수출이 중소벤처기업의 성과창출을 통해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도 이사장은 “금번 K-비대면 사업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를 개척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며 “수출기업들이 온라인 상담을 통해 매칭된 바이어와 가시적인 수출계약까지 성사시킬 수 있도록 해외거점의 후속연계지원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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