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RA, 코로나 치료목적 사용 승인
내년 초, 상업화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

(출처:강스템바이오텍 )
(출처:강스템바이오텍 )

[스타트업투데이]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강스템바이오텍의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RA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23일 오전 주가가 급등세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00%(1,850원) 상승한 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개발 중인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 ‘퓨어스템-알에이주’가 코로나19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 치료목적 사용 승인과 서울성모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퓨어스템 RA주의 코로나19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퓨어스템 RA주는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쓰도록 개발 중인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다.

강스템바이오텍 측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확산하면서 서울성모병원이 퓨어스템-알에이주의 치료 효과와 활용 가능성을 다시 검토해 IRB 승인을 진행했다”라며 코로나19 환자가 중증 폐렴이나 급성 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악화하는 경우 현재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퓨어스템 RA주가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미 해외에서도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중간엽줄기세포(MSC)의 면역조절 및 재생효과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호주 메조블라스트는 코로나19 감염 ARDS 환자 대상 줄기세포치료제를 이용한 치료 목적 사용으로 인공호흡기 치료 중인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 생존율이 83%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최근 종료된 미국 FDA 승인 1/2a 임상 연구에서도 코로나19 환자에 줄기세포치료제 투약 후 28일째에 91%의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사이토킨 폭풍’에 의한 중증 폐렴 및 ARDS의 치료제로서 줄기세포를 활용하고자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상업화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수진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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