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그린, 지역 기반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주목
국비 2,129억 원, 지방비 813억 원 등 총 2,942억 원 투입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할 계획”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투데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가 30일 내년도 지역산업 및 기업 육성전략과 정부∙지자체의 예산 투자계획이 담긴 「2021년도 지역 산업진흥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비 2,129억 원, 지방비 813억 원 등 총 2,942억 원의 투자계획과 사업별 추진방안도 확정했다. 지역별 투자규모는 평균 207억 원 수준이며 모두 지역주력산업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점 추진 방향은 4가지다.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지역주력산업 개편 ▲지역균형 뉴딜 확산을 주도할 지역혁신 선도기업 중점 육성 ▲품목지정형 과제 기획 등 지역의 자율성∙전략성 강화 ▲지역기업 전용 장비구축을 통한 지역거점기관 역할 강화 등이다.

디지털 뉴딜 산업 20개, 그린 뉴딜 산업 19개, 지역 기반 고부가가치화 산업 9개 등 총 48개의 주력산업 개편해 육성할 방침이다. 오는 2025년까지 신규고용 1만 2,000명, 사업화 매출액 1조 2,000억 원 창출이 목표다.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가 주목한 지역주력산업은 디지털, 그린, 지역 기반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분야다. 기계, 바이오 등 업종을 중심으로 5G,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ICT(정보통신)를 융합해 디지털화를 촉진한다. 블록체인 활용 프로토콜 경제 기반도 마련한다.

또 이차전지를 포함한 에너지, 자동차 등 업종을 저탄소∙친환경 분야로 확장 또는 개편해 그린 경제로의 가속화를 도모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내∙외 경제∙사회 환경변화에 따른 전략적 수요를 반영해 지역의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기부와 14개 시∙도는 29일 지역경제위원회를 열고 개편된 지역주력산업과 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부산광역시의 기업육성에 212억 원이 투입된다. 부산의 주력산업은 첨단융합기계부품, 지능정보서비스, 친환경미래에너지, 라이프케어 등이다. 특히 헬스케어, 건강식품 중심의 바이오메디컬에서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포함된 라이프케어로 개편됐다.

대구광역시는 223억 원을 들여 디지털의료헬스케어, 고효율에너지시스템,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산업에 주력한다. 앞서 대구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스마트웰니스 산업에 주목하며 디지털의료헬스케어 산업을 선도지역으로의 준비를 차근히 진행해 왔다. 지난해 7월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되며 디지털의료셀스케어의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광주광역시의 주력산업은 AI 생활가전∙청정가전 등 지능형 가전과 무인저속특장차 특구와 연계한 광융합, 3D프린팅 활용서비스 기반 디지털 생체의료, 스마트 금형 등이다. 예산 205억 원이 책정됐다. 지난 11월 광주는 「광주형 3대 뉴딜」을 발표하면서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첨단과학의 도시 대전광역시는 5G 기반 비대면 서비스 차세대 무선통신융합, 로봇과 데이터가 융합된 지능형 로봇, 바이오메디컬 특구와 연계된 바이오메디컬에 주력한다. 200억 원이 투입된다.

제조혁신의 허브도시 울산광역시는 스마트조선, 저탄소에너지, 게놈서비스 특구와 연계한 미래화학신소재를 주력산업으로 하며 여기에 216억 원이 배정됐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스마트시티, 스마트그린융합부품소재에 92억 원이, 제주특별자치도는 스마트관광, 그린에너지, 청정바이오에 199억 원이 들어간다.

나머지 지자체는 중기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앞으로 각 지자체는 중기부의 발표에 따라 지역 기업 육성을 위한 세부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강성천 차관은 “지역주도로 수립한 「2021년도 지역산업진흥계획」은 지역 균형 뉴딜 실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중기부는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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