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커"

쿠팡 잠실 사옥. (출처: 쿠팡)
쿠팡 잠실 사옥. (출처: 쿠팡)

[스타트업투데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에 대해 한국 유니콘 기업의 쾌거라고 치켜세웠다.

홍 부총리는 1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쿠팡의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계획을 전했다. 그는 “쿠팡은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2010년 창업 이후 이커머스(e-commerce) 시장 확대 속에 로켓배송, 로켓프레쉬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쿠팡의 매출은 더욱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다면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외신들은 2014년 알리바바 상장 이후 외국기업 최대 규모 IPO(기업공개)로 평가하며, 쿠팡의 시장가치가 300~500억 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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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출처: 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벤처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벤처기업은 고용, 매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통적인 대기업에 버금갈 정도로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정부의 뒷받침이 더해져 가능했다는 것이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 그동안 정부도 재정‧금융 지원 확대, 일반지주회사의 벤처캐피탈(CVC) 보유 제한적 허용 등 제도 정비, 복수의결권 도입 추진 등을 통해 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혁신의 중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벤처‧창업 생태계 강화 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중소‧벤처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 역시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시야를 돌린다면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릴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산업의 확대는 국경의 장벽을 허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부는 대기업은 물론,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 기업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계약직 배송직원(쿠팡 친구),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등에게도 1인당 200만 원 규모의 주식을 무상 부여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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