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 통해 아기유니콘 육성
수익모델 분명하고 잠재시장이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스타트업 선정

[스타트업투데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서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의 기업으로 육성하는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5월 26일 총 60개의 아기유니콘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3억 원의 시장개척 자금과 함께 특별보증, 정책자금, 기술개발 신청 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기유니콘은 전문 심사단과 국민 심사단이 공동으로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스타트업들이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고 있을까.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와탭랩스는 클라우드 기반 정보기술(IT)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대상(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으로, 기업의 상황에 맞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와탭랩스는 기업의 쿠버네티스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와탭 쿠버네티스 모니터링을 통해 앱과 컨테이너 지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와탭랩스는 6년여간의 서비스형 모니터링 개발과 운영을 통해 쌓은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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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탭랩스 모니터링 서비스. (사진=와탭랩스)

 

기존시장의 문제점 해결

출장정비 플랫폼 카수리를 운영하는 카랑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카수리는 전문 정비사가 서비스 이용자의 집, 회사 등으로 찾아와 엔진오일과 배터리를 교체해주는 출장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카랑은 정기구독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마케팅 활동과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카랑은 고객이 정비소에 찾아가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인 스타트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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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수리 서비스. (사진=카랑)

정보기술 부트캠프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는 아기유니콘 선정을 계기로 휴먼 캐피탈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보기술 업계 인재 양성의 요람을 목표로 하는 코드스테이츠는 부트캠프 교육 수료 후 취업에 성공했을 때 연봉의 일부를 교육비로 후지불하는 ‘위-윈(We-Wi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네이버,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등 150여 개 기업에 개발자를 희망하는 이들을 연계해주고 있다. 

코드스테이츠는 프로그래밍 기초 강의, 팀 프로젝트, 동료 학습 기반 페어프로그래밍 등을 통해 처음 개발자에 도전하는 이들도 신속하게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발 분야 채용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후 취업으로 연계하는 코드스테이츠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육생의 90% 이상이 정보기술 직군에 취업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취업률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아기유니콘 피에스엑스는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거래소 비상장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장외시장을 활성화하고, 비상장주식 거래를 편리하게 개선했다는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을 통해 야놀자, 마켓컬리, 뱅크샐러드 등의 비상장주식을 선보이고 있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는 “투명하고 안전한 비상장 주식거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차별화된 경쟁력 갖춰

이충엽 업라이즈 대표. (사진=스타트업투데이)
이충엽 업라이즈 대표. (사진=스타트업투데이)

디지털 자산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헤이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업라이즈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헤이비트는 3년여에 걸친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알고리즘 투자 전략과 함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경쟁력으로 갖추고 있다. 변동성이 심한 디지털 자산시장에서 손실을 방어하는 퀀트 알고리즘 기반 자동 투자 서비스를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심사에 참여한 전문가평가단은 수익모델이 분명하고 잠재시장이 유망하다고 판단되며 국가적으로 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스타트업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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