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플로우, 3D 엔진 ‘언리얼’ 기반의 가상 콘텐츠 저작 솔루션
픽셀리티게임즈, VR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다중 접속 및 인터랙션 구현하는 기술 보유
[스타트업투데이]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메타버스 기술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3차원(3D) 콘텐츠 저작 솔루션을 개발 중인 버추얼 플로우 ▲가상현실(VR) 환경에서 다수의 유저 간 실시간 인터랙션(interaction) 구현 기술을 보유한 픽셀리티게임즈다.
버추얼 플로우(대표 노순보)는 전문 개발 지식 없이도 ‘언리얼’ 엔진 기반의 고품질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고급 3D 엔진 ‘언리얼’은 <왕좌의 게임> 등 영화나 드라마, 게임에 두루 활용되고 있지만 높은 숙련도의 개발 역량이 필요하다.
버추얼 플로우는 언리얼 엔진의 사용성과 접근성을 향상시켜 코딩이나 스크립트 작업이 불필요한 콘텐츠 저작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2022년 초 베타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매력적인 IP나 아트 리소스를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기업들이 고품질 가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버추얼 플로우가 완성한 1차 MVP(Minimum Viable Product)는 에픽게임즈의 메가그랜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노순보 대표를 포함한 공동창업진은 엔씨소프트 등에서 10년간 게임 엔진 및 MMORPG를 개발한 베테랑 엔지니어들로, 법인 설립 전 네이버 D2SF 홈페이지 공모를 통해 발굴됐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 D2SF는 버추얼 플로우의 최초 투자사가 됐다.
픽셀리티게임즈(대표 이대원∙정래승)는 VR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다수 유저들의 멀티 인터랙션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멀티플레이 VR 구현 기술 ▲다수 유저의 컨트롤러 좌표값을 각각 인식해 최적화된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3D 모델링 실시간 동기화 기술 등이다.
4G, 5G, WIFI 각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한 다중 접속 VR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에서 테스트를 마친 바 있다. ‘라이즈 오브 더 폴른’ 등 자체 개발한 멀티플레이 VR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자체 후속작인 ‘더 패쳐’도 곧 OBT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 외에도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하며, 기술 활용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픽셀리티게임즈 개발진은 넥슨,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 개발사에서 유명 타이틀을 성공시킨 인력들로, 설립 초기부터 멀티플레이 VR R&D에 집중해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글로벌 인력들로 구성돼 있어 글로벌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보유한 것도 특징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메타버스 열풍으로 가상 콘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중화되기까지 콘텐츠 제작 및 활용 양 측면에서 여전히 한계가 크다”며, “이번에 신규 투자한 두 팀은 엔진 프로그래밍, 다중 접속 등 희소성 있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고품질 가상 콘텐츠 제작 허들을 낮추고 이용자 경험 차원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서연 기자] seo93@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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