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 최공필 전 금감원 블록체인 자문단장 영입
알스퀘어, 전문성 높일 각 분야 전문가 합류
클래스101, 전문가 영입으로 사업 확장 예고
에이모, 자율주행 전문가 영입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필수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사업 분야 전문성이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문가 영입 바람이 불고 있다. 해당 분야에 오랜 기간 종사하며 독보적인 전문성을 쌓아온 외부 전문가들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롭게 발을 들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공필 수석 경제학자. (사진=온더 제공)
최공필 수석 경제학자. (사진=온더 제공)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연구개발(R&D) 스타트업 온더는 최근 최공필 전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자문단장을 수석 경제학자로 영입했다. 

최 전 단장은 미국 미시간대와 버지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조사부 연구위원·은행감독국 선임자문역, 국정원 경제 담당 국가정보관, 재정경재부 IMF-OECD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온더 측은 최 전 단장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단장은 향후 실물자산 기반 스테이블 코인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공필 온더 디지털금융 연구소장은 “오랜 기간 연구하던 국채담보 경제 메커니즘을 블록체인 기반에서 구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온더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플랫폼 '알스퀘어'가 부동산사업부문 윤여신 영업총괄 부사장(왼쪽)을 선임했다. 이와 함께 IT부문을 이끌 신임 CTO에 김문규 상무(가운데)가, 빅데이터 리더로 진원창 빅데이터분석 실장(오른쪽)이 합류했다. (사진=알스퀘어 제공)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플랫폼 '알스퀘어'가 부동산사업부문 윤여신 영업총괄 부사장(왼쪽)을 선임했다. 이와 함께 IT부문을 이끌 신임 CTO에 김문규 상무(가운데)가, 빅데이터 리더로 진원창 빅데이터분석 실장(오른쪽)이 합류했다. (사진=알스퀘어 제공)

상업용 부동산 브랜드 스타트업 알스퀘어는 빅데이터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 리더로 진원창 빅데이터분석 실장을 영입했다. 정보기술(IT) 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 김문규 상무,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부동산사업부문 영업총괄에 윤여신 부사장을 영입했다.

진원창 빅데이터분석실 리더는 부동산 리서치 및 컨설팅 전문가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기업 쿠시먼 앤드웨크필드 출신으로 알려졌다. 향후 알스퀘어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리서치 및 컨설팅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문규 상무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분야 19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허브, 밀크 등을 이끌었으며, 향후 알스퀘어에서는 국내외 부동산 데이터를 상품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윤여신 부사장은 부동산 컨설팅 기업 젠스타메이트와 젠스프로퍼티 출신으로, 부동산 전문가로 2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부동산분석학회, 한국빌딩경영협회 위원장, 한국감정원 부동산운영관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알스퀘어에서 상업용 부동산 임대차 및 매입·매각, 오피스 임대차컨설팅, 임대자산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구현서 CTO. (사진=클래스101 제공)
구현서 CTO. (사진=클래스101 제공)

<스타트업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기술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몰로코 한국대표를 역임한 구현서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구 CTO는 아마존 본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을 지낸 개발 분야 전문가로, 향후 클래스101이 여러 분야로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제반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구 CTO는 “에너지와 열정이 가득할 뿐 아니라 뛰어난 실행력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클래스101에 합류하게 되어 세포 안에 숨어있던 도전 의식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다. 많은 기회만큼 어려움도 있겠지만 비즈니스의 폭발적인 성장과 팀의 안정적인 성장을 동시에 이루고, 클래스101을 진정한 테크기업이자 글로벌 No.1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재환 박사. (사진=에이모 제공제공)
김재환 박사. (사진=에이모 제공)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가공 플랫폼 스타트업 에이모는 자율주행 분야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도 자율주행센터 초대 센터장 김재환 박사를 영입했다. 김 박사는 자율주행 분야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에 특화된 데이터셋을 서비스하는 에이모빌리티 등의 운영 고도화에 나서게 된다.

김 박사는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자율주행연구실 실장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적인 자율주행 전문가다.

김 박사는 “자율주행차의 고도화를 위해서 다양한 엣지 케이스 환경에 대한 고품질의 GT 데이터셋은 필수다.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 구축 경험이 많은 에이모에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자율주행 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은 전문가 영입을 한 단계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며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스타트업들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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