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반 식문화 혁신 목표
42만 개의 식품 산업 데이터베이스 수집
21만 회원 보유, 50억 투자 유치 등 성과 '톡톡'

웰니스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의 한녹엽 대표. (사진=인테이크 제공)
웰니스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 한녹엽 대표. (사진=인테이크 제공)

[스타트업투데이] "식품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는 이 믿음을 바탕으로 기존의 것을 바꾸려는 시도를 반복해 더 건강하고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제안한다. 

이들은 불필요한 복잡함은 제거하고, 부족하거나 과하지 않은 식품으로 충분히 건강한 삶에 도달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바른 먹거리를 만든다.

설탕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부터 대체육, 키토제닉 대체식, 건강기능식품에 이르기까지 가치있는 식품을 만들기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인 '인테이크'의 이야기에 집중해보자.

 

쉽게 누리는 건강한 삶을 위하여

인테이크는 식문화 전반을 혁신해나가고 있다. (사진=인테이크 제공)
인테이크는 식문화 전반을 혁신해나가고 있다. (사진=인테이크 제공)

인테이크(대표 한녹엽) 는 ‘간편한 건강한 삶 만들기(Make Healthy Living Simple)’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더 쉽게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웰니스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인테이크는 소포장 견과 브랜드, 파우치형 간편 죽, 영양 대체식 시장 등을 조성했다. 나아가 저당질 스낵·음료, 대체육 기반 비건 식품 등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식문화 전반을 혁신해나가고 있다.

인테이크는 2013년, 정체돼있는 당시 국내 식품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포부로 시작됐다.

“설립 당시 서울대학교 식품공학 및 산업공학 출신을 주축으로 시작됐습니다. 공학자의 관점에서 식품을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대체 식품에 대한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확보를 통해 시장을 혁신해나가는 역할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테이크의 철학이 담긴 브랜드

저당질 스낵·음료 브랜드 슈가로로. (사진=인테이크 제공)
저당질 스낵·음료 브랜드 슈가로로. (사진=인테이크 제공)

인테이크는 현재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녹엽 대표는 그중 가장 비중이 높은 브랜드는 저당질 스낵·음료 브랜드 ‘슈가로로’라고 전했다.

슈가로로 제품은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데 가장 큰 고민거리인 설탕을 대체하기 위해 단맛을 내는 천연 감미료를 활용했다. 그 결과 기존의 스낵과 음료보다 칼로리는 더 낮고 맛있는 곤약 젤리, 과일청, 음료 등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는 슈가로로가 전년 대비 270% 성장했으며, 특히 스파클링 제품이 압도적으로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식물성 기반 브랜드 이노센트. (사진=인테이크 제공)
식물성 기반 브랜드 이노센트. (사진=인테이크 제공)

두 번째로는 동물성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기반의 브랜드 ‘이노센트’를 꼽았다.

이노센트는 의도적으로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비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베지볼, 비건 만두, 팔라펠, 후무스와 같은 비건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출시됐으며 비건 스낵, 비건 음료 등으로도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 브랜드로는 소포장 견과 ‘닥터넛츠’, 아이슬란드 요거트 ‘글레디’, 파우치 형태로 짜 먹는 죽 ‘모닝죽’, 키토제닉 대체식 ‘밀스’, 건강한 HMR ‘느린식당’ 등이 있다. 

견과류, 요거트, 죽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인테이크 제공)
견과류, 요거트, 죽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인테이크 제공)

인테이크는 그들의 고객을 ’자신이 먹는 것에 대해 깨어있는 사람들’이라고 칭한다.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음식을 포기하거나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 충족시키기 위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란 것이다.

그들의 소비자는 주로 20~30대로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여성의 비율은 78%에 달한다. 

현재 인테이크는 자사몰을 포함한 직영 채널에 21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해 대비 신규 고객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내년까지 40만 명 회원을 목표로 직영 채널을 육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테이크만의 차별성은

인테이크는 42만 개의 식품 산업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다. (사진=인테이크 제공)
인테이크는 42만 개의 식품 산업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다. (사진=인테이크 제공)

한 대표는 인테이크를 국내에서 제품 창출력이 가장 우수한 푸드테크 기업 중 하나라고 소개한다. 그는 뛰어난 제품 및 시장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인테이크만의 차별성이라고 설명했다.

“직접 구축해 보유하고 있는 42만 개의 식품 산업 데이터베이스와 인테이크만의 신제품 인프라 린 엔피디 프로세스(Lean NPD Process)를 바탕으로, 창업 이래 8년 동안 700가지 이상의 신제품과 30가지 이상의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그는 인테이크 창업 초기에는 제조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상당히 낮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다양한 원료-개발-제조의 인프라가 필요한데, 파트너의 정보 접근성이 매우 낮아서 전국을 떠돌았습니다.”

 

인테이크가 개발·운영 중인 '푸드비투비' 서비스. (사진=푸드비투비 홈페이지 갈무리)
인테이크가 개발·운영 중인 '푸드비투비' 서비스. (사진=푸드비투비 홈페이지 갈무리)

점차 노하우가 쌓이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전국 42만 개의 식품 산업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게 되었다. 현재는 누구나 식품 산업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를 부분적으로 공개한 '푸드비투비' 서비스를 비영리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테이크는 다양한 연구·개발(R&D) 정부 사업 지원을 통해 그들만의 차별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천연 검류 개발사업, 두부 활용 HMR 개발사업,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대체육 개발사업, 일반 식품 기능성 식품 개발사업 등 다양한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압도적 기술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No.1 웰니스 푸드 프랜드 되고파"

인테이크는 현재까지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은 인테이크 구성원. (사진=인테이크 제공)
인테이크는 현재까지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은 인테이크 구성원. (사진=인테이크 제공)

인테이크가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출시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접근 방식은 현대인이 겪는 식문화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해나가는 방법이다. 한 대표는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창업 이래 8년 동안 다양한 신규시장을 창출하며 선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아울러 제품이 출시된 후에는 실제 섭취자들의 의견을 주기별로 수렴하여 제품을 지속해서 수정 보완해나가는 Lean NPD Process로 제품의 프로덕트 마켓 핏(Product Market Fit·PMF)을 극대화해나가면서 섭취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인테이크는 보유하고 있는 제품 창출력과 푸드테크 기반의 신규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현재까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동아쏘시오홀딩스로부터 누적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테이크는 현재 추가 투자를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 매출 100억 브랜드를 2개 이상 육성하고 웰니스 푸드 카테고리를 확장해 직영 채널 비중 60% 이상의 웰니스 푸드 소비자 직접판매(Direct to Consumer·D2C)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연 10억 규모를 돌파하며 성장 중인 중화권과 아세안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국내와 글로벌을 아우르는 성장모멘텀을 확보해 2023년 푸드테크 1호 상장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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