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벤처포럼, 코로나 지속 상황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운영 '뱅큐' 무대 올라

뱅큐 천정훈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스타트업투데이)
뱅큐 천정훈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 '벤처포럼'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소비관리에 특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뱅큐(대표 천정훈)가 참여했다. 

 

마이데이터 산업 현황은

뱅큐 천정훈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데이터 산업 시장은 약 20조 원 규모다. 이 중 뱅큐가 기업대상(B2B) 사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데이터처리 및 관리 솔루션 개발공급업'은 약 2조 4천억 원으로 형성돼 있다.

국내 데이터 산업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11.3% 성장해 약 37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천 대표에 따르면, 데이터 산업 중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은 허가제가 되면서 진입장벽이 만들어진 상황이다. 천 대표는 “진입장벽 안에 금융사, 정보기술(IT) 기업, 핀테크 등 다양한 업계가 진입하면서 그 안에서 B2B 사업 등 자체적인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본인 신용정보 통합조회를 고유 업무로 하며, 정보계좌 서비스,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대리행사,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데이터 분석 결과의 제 3자 제공을 부수 업무로 한다. 겸영 업무로는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금융상품자문업이 있다.

금융 마이데이터 산업 중 금융상품 중개 부문은 크게 대출, 보험, 카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신용카드 중개 부문의 경우, 향후 약 8천억 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 대표는 “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카드 추천 알고리즘을 보유하거나 외부에서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뱅큐에 큰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마이데이터 허가를 획득한 핀테크 기업으로는 약 10여 개가 있다. 핀테크 기업의 사업모델은 신용카드, 모험, 대출로 특화되어 있다. 특히, 신용카드 추천 알고리즘은 현재 뱅큐와 뱅크샐러드만이 보유 중이다.

 

뱅큐만의 차별점은

뱅큐 앱 화면. (사진=)
뱅큐 앱 화면. (사진=뱅큐 홈페이지 갈무리)

천 대표는 마이데이터 기업 중 뱅큐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뱅큐는 3년여간의 서비스 운영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을 운영하며 마이데이터 서비스 운영과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노하우를 취득했으며, 소비 분석 및 신용카드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알고리즘 외부 제공을 통한 운영 및 개발 노하우를 쌓아왔다.

뱅큐는 금융상품 추천 알고리즘도 판매하고 있다. 천 대표는 “뱅큐는 신용카드추천 알고리즘을 판매하고 있다”며 “뱅큐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 중이다. 알고리즘 제공 기업 확보가 용이하고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뱅큐는 소비관리에 특화된 서비스 '베핀(Befin)'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 내 차별적 영역과 지위를 구축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뱅큐 측 설명이다. 천 대표는 “고급 데이터 확보로 알고리즘과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 확보와 유지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뱅큐 서비스를 자세히 살펴보면, 뱅큐는 금융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 분석 및 신용카드 추천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 분석 알고리즘의 경우, 다양한 외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를 95%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천 대표는 전했다. 또한, 정교한 소비 분석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신용카드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로서는 사용자의 금융자산, 거래를 한 번에 조회하고, 개인 간 거래(P2P)와 암호화폐 투자 현황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주 소비 리포트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하며, KB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보유 펀드를 분석해 리포트를 제공한다.

천 대표는 베핀 서비스 확장 개편을 통해 뱅큐 서비스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뱅큐의 현재 회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약 4만 명이며, 2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향후, 뱅큐는 구독관리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구독 상품 판매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데이터 산업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11.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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