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마케팅 빅데이터 활용사례’ 주제 강연
인터넷 보급으로 오프라인→온라인으로 부동산 시장 이동
빅데이터 활용, “부동산의 모든 단계 정보를 한 번에 확인 가능”

남형규 부동산114 부장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9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부동산 분양마케팅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남형규 부동산114 부장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9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부동산 분양마케팅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스타트업투데이] 빅데이터는 부동산 시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남형규 부동산114 부장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9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부동산 분양마케팅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1990년대 말 본격적으로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우리 생활 전반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 부동산 시장 역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활동 영역이 넓어졌다. 기존 오프라인에서만 확인했던 부동산 매물을 온라인상에서도 볼 수 있는 시대다. 

남형규 부장은 이날 정형화된 솔루션으로 빅데이터가 어떻게 부동산 시장에 배포되는지, 솔루션을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되는지 등 활용되는지 등을 소개했다. 

그는 “아파트의 경우 국내 보유 자산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시장에 나와 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분양 계획부터 분양권, 입주, 재건축에 따른 멸실까지 모든 단계의 정보를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남형규 부동산114 부장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9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부동산 분양마케팅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남형규 부동산114 부장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79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부동산 분양마케팅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빅데이터가 필요한 이유

시세정보는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언급된다. 한국에서는 한국부동산원, KB국민은행과 민간기업인 부동산114 등이 대표적인 부동산 시세정보 기관으로 여겨진다.

남형규 부장은 “나라에서 제공하는 실거래가 정보는 30일 단위로 업데이트 된다”면서도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지역은 한 달 전의 실거래가가 반영되기 때문에 현재의 시세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거래량이 많은 아파트 단지 역시 3개월이나 6개월 전에 반영된 정보로는 현재의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남 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부동산원, KB국민은행 등 부동산 시세조사기관이 분양가 혹은 사업성 평가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아파트 재건축에 들어갈 때도 추진위원회 결성부터 멸실까지 전체 10개 단계에 대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아파트 기본 정보와 시세는 물론 분양, 입주, 재개발∙재건축 등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양이 매우 방대해서 원하는 정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남 부장은 이런 단점을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REPS, K-아틀라스(Atlas), IRS, RRS 등을 소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빅데이터 기반 정보 한 번에 파악하기 위한 솔루션

REPS는 전국의 아파트, 오피스텔 등 부동산의 주요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해 한 번에 제공하는 통계 분석 솔루션이다. 시공사, 분양대행사, 금융권, 공기관 등 약 500개 기관이 이용 중이다. 

남 부장은 “REPS는 아파트 정보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보기 쉽게끔 정리해 보여준다”며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정보 파악에 필요한 시간도 절약된다”고 말했다. 

그는 “RESP는 특히 건설이나 부동산 분야에 분양성 평가나 사업성과 관련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인구와 관련해서는 통계청과 행정안전부 등의 데이터를 가지고 와서 그중 가장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보기 쉽게 정리해 제공한다. 

남 부장은 “읍∙면∙동의 인구 변동에 따라 어느 지역에서 전입했고, 어느 지역으로 전출했는지, 연령대, 성별 등 항목별로 조사해 환경 분석에 들어간다”며 “공급 여부에 따라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지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PS의 공급동향 메뉴로 선택 지역의 입주물량 자료나 지역의 노후 분석도 가능하다. 분양시장 메뉴에서는 선택 지역의 연도별 전체 물량과 면적별 물량도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업지가 속한 지역의 전체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변동률, 평당가 추이 등을 확인해 다양한 차트 작업도 가능하다. 

또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금융 솔루션 K-아틀라스틑 부동산 정보와 융합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유리하다. 신뢰도가 높은 금융 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개인∙가구별 금융소득 정보를 활용해 연소득 금액대, 소비 내역 등도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도 RIS 솔루션은 고객사 맞춤형으로, 금융 솔루션은 금융사 맞춤형으로, RCS 솔루션은 상업용 상품 분양에 활용된다. RRS는 임대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계약관리, 보증금 관리, 수입관리,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남 부장은 “디지털 전환에 따라 데이터베이스가 중요해지는 추세”라며 “부동산 관련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마냥 어렵게만 여겨졌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분야에서 모두가 쉽고 편리하게 의사결정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빅데이터가 리모델링 사업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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