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성 대표, 2016년 마켓보로 설립
4억, 10억 유치 등 꾸준한 투자업계 관심
2022년 3조 원 거래액 달성 목표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식자재 유통 시장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나선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정보기술(IT)과 데이터(Data)를 기반으로 외식업, 소상공인, 중소 유통사들의 식자재 공급 및 유통, 주문 과정에서의 불편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마켓보로가 그 주인공이다. 마켓보로는 기업대상(B2B) 식자재 유통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마켓플레이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꾸준한 성과 창출

2016년 임사성 대표가 설립한 마켓보로는 같은 해 씨드 투자로 4억 원을 유치했으며, 배달의민족 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과 배달의민족 가정간편식(HMR) 사업 관련 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이룬다.

이듬해에는 푸드테크 영업관리 시스템 제공에 나섰으며, 2018년에는 10억 원 규모의 프리 A 단계 투자를 유치하는 등 투자 업계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는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같은 해 12월에는 모바일 식자재 수·발주 서비스 '마켓봄'의 누적거래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선다.

투자 유치의 기세를 이어가며 2019년에는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다. 이후, 식자재 직거래 마켓플레이스 '식봄'의 베타 버전도 첫 선을 보인다.

지난해에는 시리즈 B 단계에서 150억 원을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194억 원을 달성했다. 11월에는 마켓봄 누적거래액 5,000억 원을, 올해 10월에는 누적거래액 1조 원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대표 서비스 '식봄·마켓봄' 선보여

식봄 사용 프로세스. (자료=마켓보로)
식봄 사용 프로세스. (자료=마켓보로)

마켓보로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식봄'은 식당과 경쟁력 있는 식자재 유통업체를 연결해주는 식자재 직거래 마켓플레이스다. 식당 및 중소 식자재 유통사들과의 상생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식당용 식자재를 식당 앞까지 배송해주는 직배송업체와 지역별·업종별 판매자 검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소상공인 식당과 대용량 식자재를 필요로 하는 업소가 주 고객이며, 중소 유통사, 도매 생산자들이 입점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월 론칭 이후 2만 5천여 곳의 식당에서 식봄을 통해 식자재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보로 관계자는 “식봄은 지역 기반의 직거래 마켓으로 폭리를 취하지 않고 판매자들과의 파트너 관계를 추구하며 플랫폼 취지에 맞는 사용자 환경·경험(UI·UX)으로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보로의 또 다른 대표 서비스인 '마켓봄'은 모바일 식자재 수·발주 서비스다. 지금까지 외식업 자영업자 및 프랜차이즈 업주들은 전화·문자·카카오톡을 사용해 주문을 해야 했다. 마켓봄은 이러한 방식을 개선해 PC 및 모바일로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를 통해 오주문을 줄이고 외상결제로 발생하던 미수금 문제를 간편 결제로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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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봄 사용 프로세스. (자료=마켓보로 )

이와 함께 모바일 앱을 통한 외식업 기업대상(B2B) 식자재 거래와 함께 도매시장의 현장 수기 거래를 대체하는 유통 전용 포스(POS) 프로그램을 제공해 전통적인 도매시장 거래에도 디지털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4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마캣봄을 통해 주문한 식당 수는 3만 곳이며, 유통관리를 하고 있는 중소 유통사와 프랜차이즈 본사는 2천 곳에 이른다.

마켓보로 임사성 대표는 “앞으로 기술 개발 및 SaaS 거래 데이터 분석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식자재 거래 최적화 플랫폼 사업을 더욱 확장, 내년 3조 원의 거래액을 달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마켓봄 서비스 화면. (사진=마켓봄 홈페이지 갈무리)
마켓봄 서비스 화면. (사진=마켓봄 홈페이지 갈무리)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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