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소리 및 표정 안면 데이터 기반
영유아 감정, 의사표현, 건강 상태 등 분석

아이앤나 이경재 대표가 비대면으로 카이스트 김준모 교수, 송세경 교수와 협약식을 맺었다. (사진=아이앤나 제공)
아이앤나 이경재 대표가 비대면으로 카이스트 김준모 교수, 송세경 교수와 협약식을 맺었다. (사진=아이앤나 제공)

[스타트업투데이] 산후조리원 기반 임신∙출산∙육아 전문플랫폼 아이앤나(대표 이경재)가 카이스트(KAIST) 전기∙전자공학부 김준모 교수팀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 신생아 맞춤형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카이스트와 아이앤나는 지난 20일 영유아의 음성 및 안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유아의 감정, 의사 표현, 건강 상태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아이앤나에서 기존에 개발한 딥러닝 기반 ‘울음소리 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음성과 안면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에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다. 아이앤나는 이번 카이스트와의 협약을 통해 영유아 헬스케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모 교수는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소속 교수다. 딥러닝, 컴퓨터 비전 분야 전문가로 각종 학술행사에서 최신 AI 기술과 접목된 활용 방법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SK텔레콤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영유아의 울음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는 해외에서도 개발된 사례가 있지만,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정확성 및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유아 울음소리 등과 관련한 빅데이터 수집에 한계가 있고, 가정에서 비전문가가 수집한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산후조리원 인프라 및 이용이 보편화되어 있어 출생 후 2주간의 영유아 헬스케어 데이터 확보에 유리한 구조다. 아이앤나는 전국 산후조리원의 50%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베베캠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를 통해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이경재 대표는 “출생 후 100일 전후 영유아 울음소리는 전 세계 공통된 주파수에 해당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어, 이번 연구를 통해 해외에서 상용화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다”며 “2022년에는 ‘아이보리’ 앱 해외 버전을 출시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