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7일 CES 서울관 운영∙∙∙혁신기업 25곳 참여
“AI 결합한 친환경 중심의 새 패러다임 구축”

교통∙환경분야에 AI을 결합한 친화경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게티이미지뱅크
교통∙환경분야에 AI을 결합한 친화경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투데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앞서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디지털 CES 2021’로 열렸다. 

올해에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전시 기간을 4일에서 3일로 하루 단축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CES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CES 2021 서울관을 연다. 여기에 25개 혁신기업이 참가해 스마트시티 서울의 국제적인 위상 높이기에 나선다. 

서울관은 CES 2022 전시장 내 유레카 파크에 310m²(약 94평) 규모로 조성됐다. 참여하는 혁신기업 수나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라는 평가다. 특히 유레카 파크 운영부스 중 유일하게 피칭무대를 조성하고 매일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을 초청해 적극적인 기업 홍보에도 나설 전망이다. 

▲교통∙환경분야 5곳 ▲안전∙건강분야 7곳 ▲경제∙리빙분야 13곳의 혁신기업이 CES 2022 서울관에 전시된다. 

<스타트업투데이>는 CES 2022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을 차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첫 순서는 교통∙환경 분야 5개 스타트업이다. 

 

AI 개발자의 반복 업무 줄이고 싶다면?

디에스랩글로벌은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데이터 과학 솔루션 DS2.ai를 개발했다(사진=디에스랩글로벌)
디에스랩글로벌은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데이터 과학 솔루션 DS2.ai를 개발했다(사진=디에스랩글로벌)

지난 2015년 전 세계 주요국이 ‘파리기후협약’(Paris Climate Change Accord)을 맺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사회의 정책 기조가 ‘친환경’ 체제로 전환되는 추세다. 앞으로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교통∙환경분야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친화경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 2022 서울관에 전시되는 교통∙환경분야 5개 기업은 ▲디에스랩글로벌 ▲아고스비전 ▲알티데이터랩 ▲코코넛사일로 ▲누비랩 등이다. 

디에스랩글로벌(대표 여승기)은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데이터 과학 솔루션 DS2.ai를 개발했다. DS2.ai는 스스로 학습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AI 개발의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단기간에 100여 개의 AI를 자동 개발하고 검증하는 만큼, AI 도입 기간을 몇 개월에서 몇 주 단위로 단축할 수 있다. 이로써 개발자의 반복 업무를 줄여 공수(工數) 부담을 없애는 것이 목표다. 

디에스랩글로벌 관계자는 “데이터만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산업군의 제한 없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DS2.ai 기업형 엔터프라이즈 도입으로 사내 데이터 과학팀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고스비전(대표 박기영)은 CES 2022에서 광시야 3D 깊이 카메라(3D Depth Camera) 아고스뷰(ArgosVue)를 선보인다. 아고스뷰는 사람의 눈처럼 로봇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비전 센서 카메라다. 

또 아고스뷰는 기존 라이다(LiDAR) 대신 이동 로봇의 자율주행 센서에 사용이 가능하다. 수평 시야(Horizontal field-of-view)는 라이다 수준으로, 수직 시야(Vertical field-of-view)는 3D 라이다보다 5배 이상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0.5m 이내 거리에 있는 사람의 전신이 시야에 들어온다는 게 아고스뷰의 강점이다. 아고스비전 관계자는 “라이다는 사람을 인식하는 데 사용되기 어렵다”며 “기존 3D 깊이 카메라 역시 수직 시야가 좁아 사람이 로봇에 2m 이내로 가까이 근접하는 경우 전신이 카메라의 시야에 모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고스뷰가 가까이에 있는 사람도 인식할 수 있는 만큼, 인간-로봇 상호작용(Human-Robot Interaction) 구현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AI로 주변 공기질을 확인한다” 에어딥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코코넛사일로의 코코트럭(사진=코코넛사일로)
코코넛사일로의 코코트럭(사진=코코넛사일로)

알티데이터랩(대표 김유신)은 AI 기반 공기질 진단 솔루션 에어딥(AirDeep)을 개발∙운영한다. 에어딥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미세먼지 오염도, 흡연∙화재 등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이다. 공기청정기와 같은 환기장치나 스마트창호에도 연동돼 자동∙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알티데이터랩은 모비딥(MobiDeep)을 개발했다. 모비딥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디바이스로 전달하는 AI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앱과 웹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코코넛사일로(대표 김승용)는 AI 디지털 물류 플랫폼 코코트럭(COCOTRUCK)을 소개한다. 코코트럭은 화물 운송이 필요한 사용자와 운송 업체를 연결하는 웹∙모바일 기반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 혼적 알고리즘으로 목적지 간 거리가 가깝거나 이동 경로가 겹치는 사용자끼리 화물차를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코코넛사일로 관계자는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물류 시장의 환경 및 사회문제 등을 개선하여 SDGs를 확산시킬 수 있다”며 “물류와 화물차 시장에 혁신적인 기술력을 접목해 디지털∙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누비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CES 서울관에 전시된다. 누비랩(대표 김대훈)의 누비스캔(NUVIscan)은 AI 푸드스캔 기술을 통한 음식물쓰레기 저감 및 품질 향상, 식습관 개선 솔루션이다. AI 객체 인식과 부피측정 기술을 활용해 음식의 종류와 양을 인식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섭취되고 남은 음식의 종류와 양 데이터∙수치화하고 최종 분석된 자료로 실제 식수와 예상 소비량(인원)을 산출한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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