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7일 CES 서울관 운영∙∙∙안전∙건강 혁신기업 7곳 참여
수면, 동물복지 등 건강한 삶 영위 위한 제품 선보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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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2가 5일부터 7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열린 CES 2021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디지털 CES 2021로 열렸다. 

올해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CES 2022는 애초 계획했던 기간보다 하루 단축해 3일간 진행된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CES 전시장 내 유레카 파크에 CES 2022 서울관을 운영하고 여기에 25개의 혁신기업이 참여한다. 

<스타트업투데이>는 CES 2022 서울관에 참여하는 혁신기업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 순서는 안전∙건강 분야 7개 스타트업이다. 

 

“잠이 곧 보약” 숙면에 도움되는 기술?

전 세계적으로 ESG 열풍이 한창이다. 바이오 및 헬스케어업계가 과거에는 단순히 질병 치료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술이나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환경 조성에 눈을 돌린 모습이다. 

최근 정보통신(IT)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으로 숙면을 취하도록 도움을 주는 ‘슬립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가구와 침구류 중심의 수면산업이 IT 기술과 만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 셈이다. 

 

올리는 낮 집중력을 높이는 데, 밤에는 숙면을 취하는 데 도와주는 빛을 내보내는 AI 조명이다(사진=루플)
올리는 낮 집중력을 높이는 데, 밤에는 숙면을 취하는 데 도와주는 빛을 내보내는 AI 조명이다(사진=루플)

루플(대표 김용덕)은 헬스케어 서비스에 조명을 더한 ‘올리’를 선보인다. 낮에는 집중력을 높이는 데, 밤에는 숙면을 취하는 데 도와주는 빛을 내보내는 인공지능(AI) 조명이다. 앞서 올리는 지난해 참가한 디지털 CES 2021에서 혁신상(Innovation Asards)을 받았다. 

메텔(대표 정기)이 선보이는 ‘제레마’는 모바일 앱과 연동돼 수면분석이 가능한 AI 스마트 베개다. 메텔이 독자 개발한 신호처리 기술이 사용자의 체압을 분석하면 사용자에게 적합한 높이로 베개가 자동 조절한다. 

메텔 측에 따르면 제레마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사용자가 코를 골면 제레마는 마이크로 코골이 음성을 들으며 기압 센서로 이상 호흡을 감지한다. 감지 후 사용자의 기도 확보를 위해 베개의 목 부분을 높이는 등 사용자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고 코골이를 완화시킨다. 수면 중 10초 이상 무호흡이 발생했다면 이를 감지한 제레마가 진동으로 사용자를 깨우기도 한다. 

이외에도 제레마가 모바일앱과 연동된 만큼, ▲실제 수면 시간 ▲목표 수면 시간 ▲깨어난 시간 ▲코골이 시간과 횟수 ▲뒤척임 정도 등 정보도 알 수 있다. 

스키아(대표 이종명)는 의료영상 기반 증강현실(AR) 솔루션 MARS(Medical Augmented Reality Solution)를 개발했다. AR 기술을 이용해 몸속 종양의 위치를 투시하듯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외과의사는 수술전 종양 위치를 쉽게 찾고 절개 부위를 스스로 마킹할 수 있도록 돕는 수술 보조 제품이다. 

스키아는 이미 MARS를 통해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MARS를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했다. 또 아산병원과 연구중심병원 과제협약을 체결해 AR을 이용한 얼굴 성형수술 가이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프리서브미션(pre-submission)을 신청했다. 프리서브미션은 FDA 승인절차 이전에 필요한 자료 등을 FDA에 제출해 해당 기술이 임상시험이 필요한지 묻는 과정이다. 

 

전임상 단계에서 동물 대신 사용 가능한 ‘이것’은?

사진=에드믹바이오
사진=에드믹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전임상 단계의 동물 실험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동물 실험의 경우 인체와 다른 환경에서 이뤄지는 만큼, 정확도가 낮다는 문제가 있다. 제약사의 시간과 인력 소모에 따른 금전적 낭비가 크다는 점에서 특히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법을 찾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점에서 에드믹바이오(대표 하동헌)는 자체 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기반의 장기칩(organ on a chip)에 주목했다. 소형 3D 장기칩은 장기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손톱 크기로 체내 장기와 유사한 환경에서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한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외에도 바이오잉크 기술, 미세 유체 기술 등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몰래(대표 강민기)는 스마트 매트를 활용한 커넥티드 피트니스 서비스 매티브(MATIV)를 소개한다. 매티브는 사용자가 다른 사람들과 VOD 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함께 운동하는 느낌이 들 수 있는 피트니스 서비스다. 매티브가 스마트 매트와 스마트 밴드 등 IoT 기기로 수집한 운동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운동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운동 방법도 제안한다. 스코어를 공유해 랭킹 경쟁이나 이용자 간 격려, 운동 콘텐츠 추천 등 다른 이용자와의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한편 알고케어와 뉴아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CES 2022 서울관에 전시된다. 

알고케어(대표 정지원)는 개인맞춤형 영양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개인의 건강데이터를 분석하는 알고리즘, 작은 크기의 구슬형 영양제, 디스펜스 가전기기를 개발했다. 알고리즘에 따라 다양한 영양성분을 필요한 양만큼 배합해 제공한다. 

전자약 연구개발(R&D) 기업 뉴아인(대표 김도형)은 생체전자적 신호를 사용해 눈의 피로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셀리나(Cellena)를 선보인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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