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매출 560%, 홀 식사 매출 130% 증가
최근 230억 원 시리즈B 투자유치∙∙∙누적 313억 원
AI 외식 및 디지털화 솔루션 고도화 계획
[스타트업투데이] 디지털 외식 플랫폼 먼슬리키친(대표 김혁균)은 운영 중인 먼키(MONK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30%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달 매출은 560%로 상승했다. 홀 식사 매출 역시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130% 증가했다.
먼키는 전국의 지역 맛집과 유명 외식 브랜드로 구성된 맛집 편집숍에 정보기술(IT) 공유주방 시스템을 접목한 신개념 외식공간이다. 백화점 셀렉 다이닝과 배달 공유주방의 장점을 결합해 외식산업의 스마트화∙디지털화를 추진한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 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20여 개의 집적화 지점 400여 개 식당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먼키는 전 지점 모두 100석 이상의 대형 홀을 가지고 있어 배달과 홀에서 모두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먼키 측은 홀과 배달의 상호보완적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피스, 쇼핑몰, 주상복합, 구내식당 등 다양한 외식포맷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높은 운영 실적을 냈다. ‘먼키 앱’과 ‘O2O(Online to Offline) 외식 비즈 솔루션’을 통해 대기하지 않고 200여 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구내식당 플랫폼을 구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점심 홀 6회전 등의 결과를 만들었다.
또 인공지능(AI)에 의한 시간대별 메뉴 수요 예측을 통해 푸드 메이커의 생산 부하를 조절했다. 외식산업이 갖는 공간, 생산, 수요 등의 한계를 디지털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먼키는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달 2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시리즈A를 합치면 누적 313억 원이다. 기존 투자자인 DS자산운용과 휴맥스가 후속 투자했고 신한벤처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업계는 먼키의 기업가치를 1,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혁균 대표는 “먼키 앱, 외식사업자를 위한 O2O 외식 비즈 솔루션, 식사 구독 서비스 ‘먼키식구’ 등 외식업의 디지털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AI 수요 예측 시스템 등 더욱 혁신적인 IT 솔루션을 앞세워 외식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