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정보 습득 과정 효율↑
육아 소비 정보 플랫폼에 집중∙∙∙조직화해 제공
콘텐츠-커뮤니티 서비스 근간으로 커머스 영역 확장 목표

[스타트업투데이] ‘원더윅스’란 아기가 신체적∙정신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경험하며 힘듦을 호소하는 시기를 의미하는 육아 용어다. 원더윅스 기간에 아이는 평소보다 더 보채거나 울고, 양육자도 힘든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부모와 아기가 한층 더 성장한다고 알려졌다. 

원더윅스컴퍼니 강경윤 대표는 이런 현상이 도약적 성장을 통해 세상을 혁신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 사명을 정했다고 밝혔다. 원더윅스컴퍼니는 육아와 관련된 소비 시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다.

“원더윅스컴퍼니가 작은 스타트업인 만큼 여러 힘든 여정도 겪겠지만, 이를 거치면서 계속 성장해 결국 육아 관련 소비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육아를 하는 모든 이의 삶을 보다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고 싶다는 강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육아 정보앱 맘맘(사진=원더윅스컴퍼니)
육아 정보 앱 맘맘(사진=원더윅스컴퍼니)

임산부부터 초보 부모 위한 육아용품 정보 제공

원더윅스컴퍼니는 이제 갓 1년이 넘은 스타트업이다. 원더윅스컴퍼니는 육아 콘텐츠 커뮤니티 플랫폼 ‘맘맘’을 운영 중이다. 맘맘은 임산부부터 돌 이전의 아기를 양육하는 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육아용품 정보를 제공한다.

핵심 기능으로는 ▲월령별 필요한 제품 추천 카테고리 ▲인공지능(AI)이 분석한 카테고리별 육아용품 랭킹을 보여주는 ‘국민템 랭킹’ ▲양육자가 실제로 사용한 육아용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템공유 커뮤니티’ 등이 있다.

 

육아 용품 리뷰, 트렌드, 쇼핑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원더윅스컴퍼니)
육아 용품 리뷰, 트렌드, 쇼핑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원더윅스컴퍼니)

강 대표는 서비스를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지도 않았지만 적지 않은 수의 이용자가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육아용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앱’이라는 피드백을 얻으며 탄탄하게 성장 중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원더윅스컴퍼니는 구글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Google For Startups Accelerator)에 선정됐습니다. 맘맘은 앱스토어 인기차트 6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추천 최신 앱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원더윅스컴퍼니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 500글로벌(옛 500스타트업)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강 대표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있는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희의 철학은 ‘빠르게 움직여서 돌파하라’(Move Fast, Break Things)입니다. 이는 페이스북의 모토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많은 이용자가 열광하는 서비스에 도달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만들고 파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육아 시장의 ‘정보 불균형’과 ‘혁신 부재’ 문제 해결

원더윅스컴퍼니 강경윤 대표(사진=원더윅스컴퍼니)
원더윅스컴퍼니 강경윤 대표(사진=원더윅스컴퍼니)

강 대표는 창업 전 전략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한 후, 핀테크 스타트업 ‘피플펀드’ 초기 멤버로 일했다. 그는 다양한 신사업을 실행하고 소비자금융그룹을 총괄하면서 회사의 성장 단계를 직접 경험했다.

“소비자로서 직접 불편함을 경험했던 시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소비자의 삶을 이롭게 하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임신하고 육아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가 그동안 찾던 시장이 육아 시장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가 육아 시장에서 특히 주목한 부분은 ‘정보의 불균형’과 ‘혁신의 부재’였다. 그는 양육자가 육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 수십 년 간 비슷하며, 육아와 출산은 유난히 혁신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비효율적인 육아 정보 습득 과정을 없애고 제품 검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원더윅스컴퍼니를 창업했다. 그는 믿을 수 있는 육아 소비 정보를 플랫폼에 집중하고, 그 정보를 조직화해 보다 편한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제공하고자 했다. 그는 이를 통해 육아 시장에 혁신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민∙관 지원 정책과 지원 사업이 작은 스타트업에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원더윅스컴퍼니는 지난해 ‘디지털 일자리 지원 사업’과 올해 ‘데이터 바우처 사업’ ’초기창업패키지’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현재는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 보육 공간인 ‘마루 180’에 장기 입주사로 선정돼 입주하고 있다. 그는 같은 공간에 입주한 다양한 스타트업으로부터 많은 영감과 좋은 기운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뛰어난 팀원들과 좋은 서비스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Google For Startups Accelerator) 행사에 참여한 팀원들(사진=원더윅스컴퍼니)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Google For Startups Accelerator) 행사에 참여한 팀원들(사진=원더윅스컴퍼니)

강 대표는 원더윅스컴퍼니의 가장 큰 장점으로 ‘팀’을 꼽았다. 그는 원더윅스컴퍼니 팀원들이 매우 뛰어나며, 훌륭한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열심히 하면 성공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현재 팀원 모두 ‘빠르게 움직여 돌파한다’는 기조 아래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에서 스냅챗과 일한 경험이 있는 최고기술경영자(CTO), 남성 패션 커머스에서 클라이언트 개발을 총괄한 안드로이드 리드(Android Lead), NFT 어셋(Asset) 모델링을 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디자이너 출신 개발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베인앤컴퍼니, 지그재그, 케이피엠지(KPMG) 출신의 비즈니스 팀이 모여있습니다. 조만간 베테랑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추가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키즈 패션 트렌드 앱 ‘룩키즈’를 테스트 중이다(사진=원더윅스컴퍼니)
키즈 패션 트렌드 앱 ‘룩키즈’를 테스트 중이다(사진=원더윅스컴퍼니)

원더윅스컴퍼니는 서비스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실험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키즈 패션 트렌드 앱 ‘룩키즈’를 만들어 키즈 패션 영역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선배 스타트업이 저희 롤모델입니다. 다양한 선배 스타트업이 걸어간 길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원더윅스컴퍼니가 육아 소비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직(Vertical) 플랫폼인만큼, 저희와 궤를 같이하는 스타트업을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집, 화해 등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 가장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

강 대표는 육아를 위한 모든 소비 관심사를 모으고 정보를 조직화해 가장 편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임산부와 부모의 소비 관심사 전체를 장악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이를 위한 소비생활이 더욱 더 똑똑해지면 좋겠습니다. 원더윅스컴퍼니는 끊임없이 빠르게 움직이고 돌파하며, 다양한 시도를 할 것입니다. 콘텐츠-커뮤니티 서비스를 근간으로 커머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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