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생산자, 청년 농부와 직거래∙∙∙더 나은 소비문화 지향
셰프 요리, 농부 직거래 농수산물 등 판매
밀키트, 볶음류, 나물류, 국 등 다양한 메뉴 제공
전문 셰프 메뉴 개발로 트렌드∙지역별 제품 구성

프리미엄 반찬 편집샵 도시곳간(사진=도시곳간)
프리미엄 반찬 편집숍 도시곳간(사진=도시곳간)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강력한 혜택으로 돌아왔다”...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49번째 주인공은 프리미엄 반찬 편집숍 ‘도시곳간’입니다.

 

사진=도시곳간
도시에 사는 소비자가 시골 생산자를 만날 수 있다(사진=도시곳간)

▲도시곳간은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도시곳간은 지속가능한 반찬 플랫폼으로, 도시에 사는 소비자가 시골 생산자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2010년 맛카리오스 설립 후 약 10년 동안 운영하다 2018년 도시곳간으로 리브랜딩했습니다. 2019년 6월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성장해 지난 5월에는 25호점을 오픈했습니다. 소규모 생산자, 청년 농부와의 직거래를 통해 더 나은 소비문화를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브랜드입니다.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평가되고 있는 반찬가게 시장에 대한 고객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설립했습니다. 도시곳간은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하고 맛있는 음식, 새로운 식문화, 건강하고 합리적인 가치 소비문화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이마트나 마켓컬리와 같은 플랫폼에서 흔하게 살 수 있는 농작물은 상위 1% 농부의 농작물입니다. 나머지 99%의 농가는 직접 농사를 짓고 판매하고 홍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도시곳간은 소규모 생산자의 판로를 개척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소규모 생산자와의 꾸준한 교류와 상생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과정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농부는 농사에 집중하고, 판매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가진 도시곳간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100% 사입을 통해 농가의 수익도 극대화 시키고 있습니다.

 

▲도시곳간에는 어떤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저는 미국 뉴욕 CIA 대학교에서 요리를 전공한 셰프 출신의 민요한 대표입니다. ‘배민 아카데미’ ‘청년 키움 식당 성수점’ 등에서 외식업 경영과 컨설팅 경력도 갖고 있습니다. 현재 도시곳간에는 물류 유통, 식음료(F&B), 플랫폼 개발, 브랜딩, 디자이너, 머천다이저(MD), 기획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도시곳간 민요한 대표(사진=도시곳간)
도시곳간 민요한 대표(사진=도시곳간)

지역 특징, 트렌드에 따른 다양한 메뉴 제공∙∙∙“지속가능한 운영 가능”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도시곳간은 셰프들이 만드는 250여 가지의 반찬과 요리, 전국 농부 약 400명의 직거래 공산품과 농수산물을 전국 35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합니다. 도시곳간은 균형 있는 식사를 위해 저염과 저당을 고집하되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밀키트부터 볶음류, 장아찌∙젓갈, 조림류, 무침류, 나물류, 샐러드, 국∙탕∙찌개까지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도시곳간은 전국 모든 매장의 인테리어와 제품 구성이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반찬은 지역적 특색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타깃층과 지역 상권에 알맞게 구성해야 합니다. 이에 도시곳간은 상권 특화 매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매 시즌 바뀌는 식품 트렌드를 따라 제품을 바꾸고 신메뉴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반찬가게를 바꾸는 가장 큰 이유는 항상 같은 메뉴에 질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희는 본사 F&B 전문 셰프들이 매주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요리와 반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도시곳간은 코로나19에도 지속가능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계절 꾸준한 매출을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지역, 트렌드에 맞게 메뉴를 구성하고 업데이트한다(사진=도시곳간)
지역, 트렌드에 맞게 메뉴를 구성하고 업데이트한다(사진=도시곳간)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도시곳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지난해 기준 103억 원의 판매 매출을 냈습니다. 올해는 400억 원대 브랜드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도시곳간은 전국 로컬생산자의 제품을 유통부터 직접 판매, 기업대상(B2B) 납품까지 진행합니다. 가맹점의 로열티도 수익의 일부분입니다. 

 

▲투자 유치 비결이 있다면요?

현재 프리A 시리즈까지 투자를 진행했으며 시리즈A도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프리A 시리즈 때는 20여 개의 투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 시리즈에서는 약 50개가 넘는 투자기관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도시곳간은 온라인으로도 풀 수 있는 문제를 고객의 직접적 경험 요소가 있는 오프라인 비즈니스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 비즈니스의 승산과 여러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특히 매 분기별로 바꾸는 카테고리를 통해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따라가고 이끌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찬가게 넘어 라이프스타일 시장 공략 계획

(사진=)
사진=도시곳간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로컬생산자의 자립 지원과 단순 지원금이 아닌, 제품이 생산∙유통되고 지속가능하게 이뤄질 수 있는 후속관리까지 지원이 필요합니다. 

 

▲예비 스타트업들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실패와 고객의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고, 쓴소리를 들을수록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고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좋아하고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고집이 강해지기도 하지만, 그럴 때 귀를 열고 듣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7월 내로 시리즈A 마무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F&B 개발실, 연구개발(R&D) 센터 등 내부적으로 팀을 빌딩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반찬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쪽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주방 도구, 펫 푸드, 구독서비스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하며 타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 중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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