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중앙홀딩스와 협력해 제정
혁신창업 성공사례 발굴∙∙∙딥테크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
토모큐브, 브라이토닉스이미징, 퀀텀캣, 프렌들리에이아이, 리센스메디컬, 피노바이오 선정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심포지엄 현장 모습(사진=KAIST)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심포지엄 현장 모습(사진=KAIST)

[스타트업투데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이 ‘2022 대한민국 혁신창업상’의 6개 수상 기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민국 혁신창업상은 혁신창업 성공사례를 발굴해 딥테크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KAIST, 서울대, 중앙홀딩스가 협력해 제정됐다. 6개 선정 기업에 대한 시상식은 금일 서울대에서 개최된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심포지엄에서 거행됐다. 

대한민국 혁신창업상은 ‘혁신창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국은 세계 최상위권의 연구개발(R&D) 투자국임에도 최신 기술에 기반한 딥테크 기업 생태계 형성이 다소 미흡한 편이다. 2019년 1월 기준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 수는 미국 2,968건, 중국 125건, 이스라엘 84건, 한국 2건이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딥테크 기반의 혁신창업 성공 방법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을 모색하고자 혁신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KAIST, 서울대, 중앙일보가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혁신창업상은 연구개발 성과에 기반한 딥테크형 스타트업에 해당되는 국내 혁신창업 기업 중 우수 성과를 창출하거나 혁신이 기대되는 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업력 7년 이하, 신산업 창업 분야일 경우 10년 이하의 기업을 대상으로 보유 기술의 혁신성, 성장가능성, 성과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첫 시상인 올해는 10월 18일부터 한 달 동안 신청서를 접수한 76개 기업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본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수상 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2곳, KAIST총장상과 서울대학교총장상, 중앙홀딩스회장상,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상 각 1곳으로 총 6곳이다. 

과기부장관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토모큐브’는 KAIST 교원창업기업으로 3차원 홀로그래픽 현미경을 상용화했다. 토모큐브가 독자 개발한 현미경의 주요 고객사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하버드 의대(Harvard Medical School),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서울대 의대 등이다.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를 포함한 전 세계 생명공학 분야에서 발표된 200여 건의 새로운 연구결과에 기여했다. 

과기부장관상 공동수상자인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광증폭기(SiPM)에 기반한 디지털 양전자단층촬영 (PET) 시스템을 개발한 서울대학교 교원창업기업이다. 뇌전용 PET 시스템, 의료인공지능 소프트웨어 SW, 동시 PET∙MRI용 PET 시스템 등을 개발해 임상의료 수준을 높였다. 미국국립보건원(NIH), UC 데이비스(UC Davis)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기관에 공급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학교총장상은 세계 최초로 신개념 나노촉매(금 나노촉매) 기술을 상용화해 사업화한 ‘퀀텀캣’이 수상했다. KAIST 석박사 졸업생들이 창업한 퀀텀캣의 신기술은 상온에서 매우 높은 촉매활성을 나타내는 신개념 촉매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총장상은 서울대 교원창업기업인 ‘프렌들리에이아이’가 수상했다. 초대형 인공지능(AI)과 같은 생성 AI 학습∙서빙 서비스인 페리플로우를 개발했다. 

중앙홀딩스회장상을 수상한 ‘리센스메디컬’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원창업기업이다. 세포를 빠르고 정밀하게 급속 냉각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급속정밀냉각마취기기, 정밀냉각치료기기를 개발했다. 안구급속냉각마취기기는 미국 FDA로부터 한국 최초 드노보(De Novo) 적합기술로 인정 받아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은 항체-약물결합체(ADC) 개발 전문 회사인 ‘피노바이오’에 돌아갔다. 한국화학연구원의 연구원 창업 기업(spin-off company)으로 3세대 ADC용 플랫폼 ‘PINOT-ADC™’를 보유하고 있다. 

시상자로 참석한 이종호 과기부장관은 “대한민국의 혁신을 주도하는 딥테크 기업에 이번 수상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혁신창업상이 혁신창업 생태계가 뿌리내리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KAIST가 세계적인 딥테크 기업을 만드는 창업 본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내 문화를 부단히 개선하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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