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리딩기업, 혁신성∙미래성장성 우수한 기업 선정 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
엑티브온, 우원기술, 아이씨티웨이 등 강소기업 10곳 선정
차별화된 기술력과 지속적인 투자로 독자적인 사업영역 구축 평가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금융∙비금융 프로그램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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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 이하 신보)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구축한 10개 강소기업을 ‘2022년 혁신리딩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혁신리딩기업’ 제도는 정부의 ‘기업 성장단계 및 유형별 맞춤형 지원’ 정책에 맞춰 신보가 혁신성과 미래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혁신리딩기업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또는 수출기업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평균 18건의 특허권과 NET신기술 등 다수의 인증을 보유한 기술경쟁력과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보는 ▲엑티브온 ▲우원기술 ▲아이씨티웨이 ▲농업회사법인 영풍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삼원산업 ▲에스에이테크 ▲세림전자 ▲제이엔비 ▲하드랩 등을 혁신리딩기업으로 꼽았다. 

이들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일까. 

 

우원기술, Z-스태킹 설비로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신뢰↑ 

사진=엑티브온
사진=엑티브온

엑티브온(대표 조윤기)는 친환경 화장품 원료 제조 및 파라펜 프리 방부제 엑티보놀(Activonol)을 선보이고 있다. 조윤기 대표는 대학에서 생화학, 천연물 분리분석과 피부과학을 전공했다. 아모레퍼시픽 연구소에서 소재개발과 피부노화기작에 대해 연구했으며 2001년 퇴사 후 국내 최초의 화장품 임상회사인 바이오덤(現 IEC코리아)을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2004년 프랑스 회사 실랩(Silab)과 합자회사 실랩코리아(Silab Korea)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화장품 원료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 엑티브온을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8일에는 ‘2022 대한화장품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미세유체칩 분리기술을 이용한 식물 유래 엑소좀 포스터 2건, 요엽후박나무껍질 추출물과 천연 유래 화학물질 조합으로 새로운 다기능 성분 소재 개발 포스터 1건, 천연 유래 화학물질을 조합한 항균 활성 소재 개발 포스터 1건 등 모두 4건의 논문을 발표해 참가 연구자로부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우원기술 신사옥 준공식(사진=우원기술)
우원기술 신사옥 준공식(사진=우원기술)

우원기술(대표 김태완)은 ‘Z-스태킹’ 설비를 개발한 2차 전지 자동화설비 전문기업이다. 2013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속도와 안전성을 갖춘 스택(Stack) M/C설비를 개발했다는 평가다. 

김태완 대표는 “2차 전지 자동화 설비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우원기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유수의 고객사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아이씨티웨이(대표 조유복)는 공간정보 가시화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통합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조유복 대표는 “지금의 ICT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면서 새로운 산업분야를 창출하는 등 일상을 크게 변화시키는 미래 기술”이라고 소개하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업종별 전문 역량 강화와 솔루션 제시로 ICT 서비스 시장을 선도적으로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 떡볶이부침개 등 K-푸드의 글로벌 영향력↑ 

요뽀끼(사진=농업회사법인 영풍)
요뽀끼(사진=농업회사법인 영풍)

농업회사법인 영풍(대표 조재곤)은 떡볶이, 부침개 등 K-푸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13년 특허 등록한 ‘상온에서 장기 보존이 가능한 떡볶이 떡 가공법’은 냉장이나 냉동 보관이 아닌 상온에서 1년간 떡을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접목해 요뽀끼, 핑크로켓, 조아요 등 떡볶이 브랜드를 출시하며 해외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떡국, 스낵, 캔김치, 우동 등 80여 종의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대표 강대원)는 친환경 수액세트 생산기업이다. 국내 수액세트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메디라인액티브는 환경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프탈레이트가 없는 친환경 원료인 폴리우레탄을 소재로 수액세트를 개발했다. 이 수액세트는 2008년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해 전국 병∙의원에 공급되고 있다.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측은 “그동안 해외 수입 및 제조원에 의존해 제품을 공급받아 왔지만, 제품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016년 자가 공장을 경기도 안산에 설립해 생산설비를 구축했다”며 “2018년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특수라인 포함 월 90만 개 이상 생산이 가능하도록 생산설비를 증설했다”고 밝혔다. 

에스에이테크(대표 박상일)은 칩마운터 등 반도체용 장비 핵심 부품과 자동차 엔진용 캠샤프트 제조기업이다.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초정밀 연마 부분의 풍부한 경험과 가공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는 물론 전자 및 중기부품에 이르기까지 초정밀의 다양한 핵심 부품들을 제작∙납품해 왔다. 

박상일 대표는 “기존의 임가공 형태에서 벗어나 5축 MCT, 3차원 측정기 등 첨단 장비를 비롯한 설비투자, 우수한 전문인력 확충으로 원자재 수급에서 생산, 품질, 납품, 사후관리에 이르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췄다”며 “정밀부품 가공, 연마 및 조립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목표”라고 말했다. 

삼원산업(대표 김공섭)은 알루미늄 음료마개부터 차량용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까지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하드램, 레이저 설비로 우수 납품 실적∙성과 보여

사진=세림전자
사진=세림전자

세림전자(대표 이용국)는 전기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Wire Harness)와 전자뇌관 와이어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개발에서 양산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경남 창원지역의 여러 기업과 협력관계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이엔비(대표 이정범)은 반도체 제작용 진공펌프시스템 부품제조 전문기업이다. 2002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객만족 경영으로 반도체 및 LCD, 산업용 진공 시스템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다. 창업 후 다수의 특허를 등록한 것은 물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인증, 벤처기업등록, 스마트 팩토리 구축, ISO9001/ISO14001인증 획득을 통해 경쟁력과 내실을 겸비한 회사로 성장 중이다. 

하드램(대표 민성욱)은 LCD∙OLED 관련 장비, 스마트폰 부품, 마이크로LED(MicroLED) 제조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LCD, OLED 분야의 티틀러(Titler), 엣지 익스포저(Edge Exposure) 설비는 독창적인 광학기술을 접목해 업계의 표준화와 세계 최고 수준의 납품실적을 이룬 바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레이저 관련 설비로 해외시장에서도 우수한 납품 실적과 성과를 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외관(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외관(사진=신용보증기금)

한편 신보는 혁신리딩기업 선정일로부터 ▲5년간 최저 보증료율 적용 ▲일반보증 및 해외진출기업보증 우대 ▲유동화회사보증 회사채 발행금리 우대, ▲맞춤형 특화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보 측은 “올해 선정된 10개의 혁신리딩기업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경제의 지속성장을 견인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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