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 매장 운영 관련 시스템 연동 가능∙∙∙통합 솔루션 제공
자영업자 폐업률↓, 디지털 견인 선도
수제버거 및 펍 브랜드 ‘더피플버거’ 운영∙∙∙고객 피드백 반영으로 완성도↑

헬퍼로보틱스 최재원 대표(사진=헬퍼로보틱스)
헬퍼로보틱스 최재원 대표(사진=헬퍼로보틱스)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강력한 혜택으로 돌아왔다”...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84번째 주인공은 소인 무형화 서빙로봇 전문 스타트업 ‘헬퍼로보틱스’입니다. 

 

헬퍼로보틱스 구성원(사진=헬퍼로보틱스)
헬퍼로보틱스 구성원(사진=헬퍼로보틱스)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헬퍼로보틱스(Helper Robotics)는 2021년 4월 설립된 소형 무인화 서빙로봇 전문업체입니다. 구성원 중 80%가 전문 개발 인력이며 인하우스 구축과 시장 다각화 및 기술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고객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로봇 디자인과 테블릿 오더, 키오스크 결제, 배달주문 결제 등 매장 운영에 관련된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요? 

국내 자영업자 폐업률은 90%가 넘습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자영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영업자의 폐업률을 낮추고 디지털 견인을 선도하기 위해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인력문제를 서빙로봇을 이용해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단순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빙로봇을 만들어 자영업자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창업을 생각했습니다. 헬퍼로보틱스는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기업부터 시작해 다양한 수상경력과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 등 여러 분야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써 자리매김 중입니다. 

 

사진=헬퍼로보틱스
사진=헬퍼로보틱스

 

에스비, 100대 이상 서빙로봇 동시 운영∙제어

▲주력 제품을 소개해 주세요. 

헬퍼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은 서빙로봇 ‘에스비’(Aesbi)입니다. 에스비의 장점은 바쁜 시간에도 효율적인 운영과 100대 이상의 서빙로봇을 동시에 운영∙제어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에스비는 국내 서빙로봇 스타트업 최초로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를 수상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로봇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연신내 수제버거 및 펍 브랜드인 ‘더피플버거’를 운영하며 프로토타입부터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인하우스 개발과 택배를 통한 리퍼 방식의 애프터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먼저 헬퍼로보틱스는 로봇회사인 만큼, 대부분 제품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한 매장에 16대의 로봇을 계약한 바 있으며 현재 3개의 매장에서 로봇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국내 외식산업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는 T사, 전통 PC방 프렌차이즈 50%를 점유하고 있는 V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내년 초 서울 내 2곳에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PC방 전용 서빙로봇 등 매장환경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하우스 개발 방식을 활용한 유연한 운영을 통해 여러 분야로 시장을 확장시켜 나아갈 예정입니다. 

 

▲투자유치 비결이 있다면요? 

헬퍼로보틱스는 팁스 운영사를 통해 지난해 시드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데 이어 팁스 프로그램에도 선정됐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제품 양산과 플래그십 매장 구축을 완료하고 이에 맞춰 라운드 오픈 예정으로 시리즈A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헬퍼로보틱스는 로봇 제조 스타트업인데도, 자체 외식업 브랜드 운영을 통한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전 제작 공정에 직접 참여해 사용자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했던 점이 투자유치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더피플(사진=헬퍼로보틱스)
더피플(사진=헬퍼로보틱스)

 

“외식업 무인화 선두하는 로봇기업 목표”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로봇이 우리 실생활에 적용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존재합니다. 로봇은 아직 신산업인 만큼, 규제 개선 및 관련 법안 발의가 주요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자영업자가 로봇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로봇이 일회성 퍼포먼스라는 인식 때문에 서빙로봇의 진입장벽은 매우 높습니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과 같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가 디지털화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을 낮춰 줄 수 있는 지원사업이 생기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비 스타트업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헬퍼로보틱스는 최재원 대표의 두 번째 창업입니다. 예비 스타트업에 ‘포기하기 말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창업을 통해 ‘소중한 인맥’과 ‘경험’이라는 자산을 얻었으며 이를 토대로 두 번째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첫 창업 실패 후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헬퍼로보틱스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을 절실하게 느끼며 포기하지 않는 창업가의 정신을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국내 서빙로봇 1등 공급과 외식업 무인화를 선두하는 로봇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시장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외식업 브랜드를 확장하고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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