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되지 않은 음악 아티스트 발굴
음악 인플루언서, 새로운 수입 창출 가능
음원 소비 시장 불균형 해소

뮤직허브 이중원 대표(사진=뮤직허브)
뮤직허브 이중원 대표(사진=뮤직허브)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강력한 혜택으로 돌아왔다”...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96번째 주인공은 ‘뮤직허브’입니다. 

 

사진=뮤직허브
사진=뮤직허브

▲‘뮤직허브’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뮤직허브는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악이 세상에 알려지도록 돕기 위해 2022년 9월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입니다. 올해 1월 14일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을 유명 음악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뮤직허브’를 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회사를 설립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이중원 대표입니다. 콘텐츠 스타트업 ‘왓챠’에서 음악 사업을 담당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1인 법인으로 뮤직허브를 운영 중입니다. 음원을 발매하기 위한 경제적∙기술적 장벽이 낮아지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급격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에도 수백 곡의 새로운 음원이 발매되고 있지만, 막상 사람들에게 발견되고 소비되는 음악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상위 1%의 음악이 음원 소비의 90%를 독점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대부분의 아티스트는 자신의 음악을 알릴 방법과 기회가 마땅치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음악 활동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저는 이런 음원 소비 시장의 불균형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하고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인플루언서, 직접 음악 선택∙∙∙아티스트에게 새로운 기회 제공

사진=뮤직허브
사진=뮤직허브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뮤직허브는 유튜브에서 음악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운영하는 다양한 인플루언서, 여러 음악 큐레이터 등에게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을 직접 제안∙피칭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을 인플루언서에게 제출하면 인플루언서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어보고, 마음에 드는 음악을 직접 선택해 추후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콘텐츠에 수록합니다. 기존에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에 아티스트의 음악이 수록되기 위해 몇십만 원의 비용을 지급해야 했습니다. 뮤직허브에서는 자본이 부족한 아티스트들에게도 자신의 음악을 인플루언서에게 들려줄 동등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인플루언서가 직접 선택한 음악은 이들의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게 됩니다. 현재 플랫폼 론칭 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 규모를 자랑하는 음악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 <때껄룩>을 비롯해 <기몽초> <네고막을책임져도될까> <찐막> <KozyPop> 등 유명 음악 인플루언서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뮤직허브에서 아티스트는 인플루언서에게 자신의 음악을 제출하기 위해 일정 비용을 지급합니다. 1곡을 제출하기 위해 아티스트가 지불해야하는 비용은 3,000~1만 5,000원 사이에서 인플루언서가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금액의 3분의 1이 플랫폼 수수료로 적용되고, 나머지 3분의 2가 인플루언서에게 수익금으로 배분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인플루언서에게 1곡을 제출하기 위해서 아티스트가 3,000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해당 인플루언서가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어보게 됩니다. 인플루언서가 해당 음악을 선택할지 여부를 결정하면 인플루언서에게 2,000원의 수익이 배분되는 구조입니다.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수익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새로운 음악을 탐색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저작권 문제로 유튜브 조회 수 수익을 받지 못하는 음악 인플루언서에게는 또 다른 수입원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 유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는 투자 유치 전입니다. 뮤직허브 서비스가 어느 정도 시장에 자리를 잡게 되면 더 큰 성장과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현재의 플랫폼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투자금을 유치할 수도 있고,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악이 세상에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동일한 비전 아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할 수도 있습니다. 

 

“아티스트∙인플루언서 모두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 될 것”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아티스트의 생계 유지, 창작 활동, 다양한 마케팅 기회 제공 등 다방면으로 정부의 지원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나요? 

롤모델로 삼고 있는 스타트업은 ‘스포티파이’라는 스웨덴 기업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음원의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던 시절, 스트리밍이라는 기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음원 소비 시장을 다시 활성화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회사입니다. 당시 스포티파이가 진행하고자 했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과 구독 기반 유료 스트리밍 모두 기존 업계에서 다소 낯선 형태였습니다. 여러 난항과 반발에 부딪혔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음악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이후에는 매우 뛰어난 성능의 음악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주목받지 못했던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발견되고 소비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뮤직허브 서비스가 아티스트와 인플루언서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지속적으로 가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것에 가장 집중하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새롭고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뮤직허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더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저희 서비스를 알릴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정부 지원사업, 투자 유치, 채용 등을 통해 뮤직허브 서비스를 더 성장시키길 계획입니다. 나아가 아티스트와 음악 산업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 출시도 준비하고자 합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앞으로도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아티스트와 음악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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