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설계 및 데이터 축적 위한 발판 마련
강남권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15분이면 이동 가능
국내 지리 고려한 새로운 UAM 모델 제시

사진=모비에이션 
사진=모비에이션 

[스타트업투데이] 모비에이션(대표 신민)이 지난 17일 미국 저고도 무인기 항로관리 솔루션 기업 원스카이(OneSky)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모비에이션은 국내 최초의 헬리콥터(VTOL) 도심항공교통(UAM)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40년까지 1,4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UAM 시장에서 핵심 사업인 항로설계와 데이터 축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e-VTOL 기체들의 고속도로가 될 ‘도심지 항공 회랑 설계’를 위해 필수적인 데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비에이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VTOL 기체를 통한 ‘본에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승객은 서울 강남권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수단을 경험할 수 있다. 

본에어가 제공하는 VTOL 서비스의 기체는 실제 UAM 회랑이 구축되는 절대고도(AGL) 1,000~2,000피트(ft) 구간에서 운항될 예정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하늘에 놓일 UAM 회랑 구축을 위해 운항데이터를 우선으로 구축할 수 있다. 

원스카이는 항공 산업을 위한 공역 평가, 운영 및 교통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 무인항공체계(UAS) 교통 관리(UTM) 회사다. 2021년부터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미국의 저고도 항로 교통 시스템을 설계∙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항공우주원(KARI)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의 선진항공교통(AAM) 미국법인 슈퍼널 등과 협업으로 대한민국 ‘K-UAM 글랜드 챌린지’의 항로∙항법 분야에 참가해 한국 공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양사는 향후 글로벌 UAM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축적해 나아갈 예정이다. 모비에이션의 VTOL UAM 서비스 플랫폼이 대한민국 지리와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UAM 서비스로서의 올바른 모델을 제시해 UAM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모비에이션 신민 대표는 “UAM 산업은 거스를 수 없이 이미 다가온 미래”라며 “세계적인 UTM 회사인 원스카이와의 협업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UAM 산업에 일조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