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활성화 위해 ‘정부의 벤처투자 예산 확대’ 가장 원해
“설문조사 기반, 벤처투자 활성화 위한 정책활동 강화할 것”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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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 이하 협회)는 4일 벤처기업의 투자유치 현황과 애로 파악을 위해 실시한 ‘벤처기업 투자유치 현황 및 애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6월 말 기준, 벤처투자유형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벤처투자 현황’ ‘투자유치 관련 애로’ ‘투자유치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 지원’ 등을 조사했고 총 308개사가 응답했다. 

응답기업은 투자유치 시 ‘실적 위주의 보수적인 투자심사’ ‘기업가치 저평가’ ‘투자유치 관련 지식, 노하우 부족’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가 요구하는 사전동의권 유형으로 ‘후속투자유치(신주 발행 등)’가 18.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합병 및 분할’이 17.0%, ‘주요 자산 매각’이 15.4%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36.8%는 ‘투자자 사전동의 조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해당 조항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34.7%, ‘자금조달’이 18.9%, ‘경영 간섭’이 13.7% 등의 애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치를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정부의 벤처투자 예산 확대’를 31.0%로 가장 높게 꼽다. 다음으로 ‘국내∙외 투자자와 네트워킹 활성화’가 20.7%,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제도 활성화’가 17.6% 등의 순으로 나왔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투자유치에 성공한 벤처기업의 투자유치 현황과 투자유치 관련 애로와 개선사항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설문 등을 통해 취합된 벤처기업의 투자유치 애로와 정책적 지원 요구 사항을 협회의 ‘2023년 하반기 핵심추진 정책과제’에 반영해 지난 ‘2023년 벤처썸머포럼’에서 발표했고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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