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으로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눈’ 건강 도움 앱 수요多
스스로 눈 건강 체크∙∙∙안질환으로부터 눈 보호 위한 제품 개발 주력
개인 맞춤형 노안 예방 운동, 병원 서비스 연동 계획
토털 디지털 아이케어 서비스 플랫폼 성장 목표

픽셀로 강석명 대표(사진=강석명)
픽셀로 강석명 대표(사진=강석명)

[스타트업투데이] 아동부터 학생,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사람은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면서 하루를 보낸다. 이들은 ‘몸은 쉰다’고 하지만, 이들의 눈은 저녁 시간에 소파에 낮아 있거나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에도 쉬지 못하는 셈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TV 등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는 8K 해상도부터 고화질 AR∙VR까지 나날이 발전하지만, 사람들은 디스플레이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은 안경을 쓰는 어린이, 노안이 생기는 청년 등도 많아지고 있다. 사회 환경은 점점 눈을 혹사시키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으로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앱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픽셀로는 사람들이 스스로 눈 건강을 체크해 황반변성 등 안질환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강석명 대표는 “황반변성은 녹내장∙백내장과 함께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이 어려워 실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며 “황반변성 예방이 중요하다는 데 초점을 두고 시력보정 및 보호 제품을 개발해 비대면 시력측정 서비스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석명 대표가 전하는 시력보정 및 보호 방법은 무엇일까. 

 

사진=픽셀로
사진=픽셀로

 

황반변성, 녹내장∙백내장과 함께 3대 노인성 안질환 꼽혀

‘황반변성’은 눈 조직 중 망막의 중심인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학계는 녹내장∙백내장과 함께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녹내장이나 백내장만큼 황반변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김안과의원이 국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을 실시한 ‘고령화에 따른 눈 건강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녹내장과 백내장이라는 질환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각각 89.1%와 87.9%에 달했으나 황반변성의 인지도는 38.9%에 불과했다. 

강석명 대표는 “디스플레이는 8K 해상도부터 고화질 AR∙VR까지 나날이 발전하지만, 사람들은 디스플레이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은 안경을 쓰는 어린이, 노안이 생기는 청년 등도 많아지고 있다”며 “사회 환경은 점점 눈을 혹사시키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으로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앱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하면서 시작된 ‘픽셀로’(PixelRo)는 앱 연동으로 시력보호와 가독성 향상 및 노안보정 솔루션으로 눈이 건강해지는 기능성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단 1분 만이라도 화면을 볼 때 더욱 선명하면서도 편안한 감성 디스플레이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광학기술과 알고리즘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시력 측정과 아이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케어 서비스앱 ‘내눈’(사진=픽셀로)
아이케어 서비스앱 ‘내눈’(사진=픽셀로)

 

아이케어 앱 ‘내눈’+치매자가서비스, 태블릿 크기의 셀프케어 시스템 제공  

먼저 픽셀로는 시력보정 솔루션 ‘비비드필름’(Vivid Vision)을 개발했다. 비비드필름은 난시 및 노안 방지를 위한 기능성 필름이다. 일반적으로 ‘근시’는 시력을 저하시키는 가장자리광을 극대화하며 중심광을 증폭하게 한다. 반면 원시는 가장자리광을 최소화해 중심광을 증폭시킨다. 비비드필름은 원시의 원리를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해 MLA(Micro Lens Array) 사용자 굴절력 이상 보정을 위한 특허 필름이다. 

또 픽셀로가 개발한 ‘내눈’은 모바일 센싱을 기반으로 시력 측정과 눈 운동이 가능한 아이케어 서비스 앱이다. 황반변성 측정도 가능하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과제 협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 고려대 안산병원과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에는 내눈에 적용된 기술이 독일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여기에 치매자가진단 서비스를 추가해 시력보호 솔루션 ‘눈 건강 자가진단 키오스크’도 선보이고 있다. 이는 AI를 기반으로 안검사가 가능한 태블릿 크기의 소형 키오스크다. 근거리 시력검사와 노안 조절력 검사, 황반변성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스스로 안건강을 측정하고 결과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무인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별도의 안내 없이도 고객들이 안건강을 체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을 타겟으로 셀프케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강 대표는 “눈 건강 자가진단 키오스크는 분당서울대병원 전문가로부터 기능성 검사를 완료했다”며 “시니어센터 사용성 평가에서 92점의 높은 점수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ISO13485 인증뿐만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안과학 진료용 소프트웨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시설 및 제품으로 등록되며 경쟁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독특한 플라즈마 이온을 발생하는 모듈을 바탕으로 바이러스, 냄새,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제거 등 팬데믹 시대의 공기질 대응이 가능한 디지털 힐링켕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사진=픽셀로
사진=픽셀로

 

의료진과의 상담시간↓∙∙∙‘시력 측정 방식의 디지털화’ 목표  

한편 강 대표는 앞으로 비대면 원거리 및 의료 관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한 신개념 아이케어 서비스로 의료진과의 상담시간을 줄이고 건강상태를 의료진에게 전달되는 기술을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혈압 측정을 스스로 하듯이 시력측정과 노안검사, 황반변성 등 눈 건강도 스스로 하는 ‘시력 측정 방식의 디지털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강 대표는 “픽셀로는 단순히 눈 케어를 넘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안질환 예방과 안과 방문을 더 빠르게 유도할 수 있는 IT 기술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통해 노안 정도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습득함으로써 사용자 개인에게 맞춤화된 노안 예방 운동 및 병원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디지털 아이케어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나 은행, 학교, 마트 등 어디에서 키오스크로 간편하게 안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장을 꿈꾼다”며 “픽셀로의 기술이 전 세계로 뻗어나와 세계 각국에서도 편리하게 시력측정∙관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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