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로벌 가상현실 시장 규모 8조 원→2025년 27조 원 전망
XR 기반 콘텐츠, 체험자 편의성+흥미 기술 개발 중점
“XR 공간, RDW 기술 고도화 위한 R&D 지속∙∙∙XR 분야 경쟁우위 차지할 것”

뉴작 정해현 대표(사진=뉴작)
뉴작 정해현 대표(사진=뉴작)

[스타트업투데이] 2019년 말부터 3여 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는 (VR) 기술이 주목받았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이동제한조치를 실시하면서 가상공간을 기반으로 한 운동, 일명 ‘홈트레이닝’(Home Training)에 대한 수요가 늘기도 했다. 

실제로 VR 기술과 관련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장도 커졌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INNOPOLIS)이 지난 2021년 발간한 ‘글로벌 시장동향보고서 - 가상현실시장’에 따르면 전 세계 VR 시장 규모는 2020년 61억 2,700만 달러(약 8조 원)로 연평균 27.9%씩 성장해 2025년 209억 3,100만 달러(약 2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뉴작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많은 것을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공간에서 가능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메타버스 등 제3의 공간에서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찾아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모델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해현 대표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속도에 발맞춰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콘텐츠를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보고 싶어 뉴작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가상현실 콘텐츠의 불편함을 개선해 메타버스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해현 대표는 가상현실에서 어떤 방법으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할까. 

 

뉴작만의 독보적 서비스 3가지는?  

2016년 설립된 미디어아트 제작 기업 ‘뉴작’(NEWJAK)은 지난 8년간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메타버스(Metaverse), 혼합현실(XR),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명은 ‘새로운’을 뜻하는 영어단어 ‘뉴’(New)와 한자 ‘지을 작’(作)을 합쳐 사명을 지었다. ‘새로운 것을 만들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정해현 대표는 뉴작만의 독보적인 3가지 서비스로 ▲XR 슈팅 시뮬레이터 ▲X 러닝 ▲아트스페이스를 소개했다. 

 

XR 슈팅 시뮬레이터(사진=뉴작)
XR 슈팅 시뮬레이터(사진=뉴작)

먼저 ‘XR 슈팅 시뮬레이터’(XR Shooting Simulator)는 VR 전술 훈련 시스템이다. 사격술∙지상전투 교육 및 훈련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XR 공간에서 특수제작된 총 컨트롤러로 국방 훈련과 모의 훈련을 제공한다. 기존 VR 방식과 달리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기는 영상표시장치, HMD)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XR 환경에서 실제와 동일한 전투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X 러닝(사진=뉴작)
X 러닝(사진=뉴작)

또 ‘X 러닝’(X-Running)은 XR과 인터랙티브(Interactive) 기술을 접목한 XR 신체 훈련 게임이다. XR 스텝 트레이닝(XR Step Training), XR 레이저 트레이닝(XR Laser Training), XR 순발력 트레이닝(XR Quickness Training) 등 XR 몰입 환경에서 생활 속 신체 활동의 운동 효과를 높이는 게 목적이다. 순발력맵, 레이저줄넘기맵, 그린존맵 등 다양한 맵이 제공된다. 

 

아트스페이스(사진=뉴작)
아트스페이스(사진=뉴작)

마지막으로 ‘아트스페이스’(ART::SPACE)는 실재와 동일한 공간감을 XR로 구현해 주택 내부 공간의 가상투어, 평면도 시뮬레이션, 가구 배치와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야외 및 공공시설 간접 체험 등 주택 구매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 기획 서비스다. 

정 대표는 “단순한 체험용 콘텐츠 제작이 아닌 체험자의 편의성을 개선하면서도 흥미를 끄는 ‘기술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HMD 착용 없이도 가상의 환경을 구현하는 것과 이런 환경에서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다”며 “그 결과, XR과 방향전환보행(RDW) 기술을 융합해 독보적인 XR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해현 대표, “韓 메타버스 시장 미래 긍정적”  

뉴작 정해현 대표(사진=뉴작)
뉴작 정해현 대표(사진=뉴작)

XR 슈팅 시뮬레이터와 XR 러닝이 실제 이용자의 편의성과 몰입 경험에 중점을 뒀다. 그만큼 HMD를 착용하지 않고도 가상환경에 몰입해 슈팅 훈련, 전투 훈련, 신체활동 등을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어 사용자의 흥미와 만족도가 높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긍정적인 반응을 토대로 훈련과 교육 분야로 확대해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뉴작만의 XR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서울 아덱스(ADEX) 2023’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3’에 참가해 XR 슈팅 시뮬레이터와 XR 러닝을 전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더 나아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교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이노베이션 매칭 행사 ‘이노베이션 리더스 서밋(ILS) 2023’과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예정된 CES 2024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세웠다. 

정 대표는 “뉴작의 XR 서비스 공급과 상용화를 통해 ‘대중이 느낄 수 있는 XR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XR 공간과 RDW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XR 분야에서의 경쟁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메타버스가 대중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면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정 대표는 “메타버스 범위를 온라인 속 가상공간으로만 한정 짓지만, 오프라인 공간과 경계 없이 융합돼 구현될 것”이라며 “기술과 콘텐츠가 융합해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가치를 창출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의 메타버스 시장은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훌륭한 인프라를 갖춘 한국 메타버스 시장은 모든 분야에서 메타버스 시대로의 전환에 대응하는 다양한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메타버스의 원천 기술 확보 및 지속적 인재 양성 노력으로 매우 밝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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