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수업, 스튜디오 수업, 체험 수업 등 오프라인 클래스에 집중
3,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키즈 클래스, 4,000명 이상의 전문 선생님 보유
선생님, 부모 등 시장 모든 참여자 경험 혁신 목표

아이들랩 박형준 대표(사진=아이들랩)
아이들랩 박형준 대표(사진=아이들랩)

[스타트업투데이] 배달, 중고 거래, 식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정보기술(IT) 기반의 서비스가 등장하며 시장 공급자와 소비자의 삶은 큰 변화를 맞았다. 업계에서는 국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완벽한 디지털 전환 생태계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교육시장의 디지털 전환은 아직 의∙식∙주 산업에 비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아이들랩은 교육시장에서 해당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고자 한다. ‘교육시장 디지털 전환의 혁신 달성’을 미션으로 삼고 키즈 클래스 플랫폼 ‘아이고고’를 운영하고 있다. 

박형준 대표는 “교육시장에서 요구하는 서비스∙콘텐츠의 질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교육시장의 지출 규모는 인구 변화와 무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춘 플랫폼, 서비스, 솔루션을 통해 아이들랩은 국내 최대 교육기업이 될 무궁무진한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교육시장에서 약 10년의 경력 보유 

아이들랩 팀(사진=아이들랩)
아이들랩 팀(사진=아이들랩)

아이들랩은 2017년 11월 설립됐다. 박형준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사회적기업가 석사 과정을 수학하며 연구실에서 아이들랩을 설립했다. 이후 약 2년간 서비스 및 사업 모델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메가스터디 윤민창의투자재단으로부터의 첫 투자 유치, 공유경제기업 선정,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등과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앞서 박형준 대표는 과외∙학원 강사로 근무하고 교습소 창업, 학원 인수 등을 경험하는 등 교육시장에서 약 10년간 경력을 쌓았다. 동시에 창업에 대한 열정이 강해 남대문 시장의 도∙소매 장사, 쇼핑몰 커머스, 문화 콘텐츠 플랫폼, 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창업을 시도해왔다. 

박형준 대표는 “2020년 키즈 클래스 플랫폼 앱 서비스 ‘아이고고’의 베타 서비스 론칭,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플랫폼 ‘아이들리’ 서비스 개발∙론칭 등의 과정을 거쳤다”며 “이후 2021년 9월, 아이고고를 정식 서비스로 론칭해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이들랩은 문수빈 마케팅 리드, 박민정 세일즈 리드, 김유정 콘텐츠 리드를 필두로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성장시켜 나아가고 있다. 이번 달에는 백형곤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영입해 회사의 기술 개발력을 한층 높였다. 

박 대표는 “아이들랩 팀은 같은 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고 있다”며 “사업과 서비스는 팀과 함께 만들어 나가야한다는 것을 매일 느끼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5~13세 유아동 대상 오프라인 교육 연결∙∙∙전년 동기대비 400% 성장 

키즈 클래스 앱 ‘아이고고’(사진=아이들랩)
키즈 클래스 앱 ‘아이고고’(사진=아이들랩)

아이고고는 5~13세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모든 오프라인 교육을 연결하는 플랫폼 앱 서비스다. 국∙영∙수∙사∙과 등 일반 교과부터 예체능, 융합인재교육(STEAM), 학교∙학원에서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도슨트 기반의 체험 클래스까지 교육시장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클래스를 앱 안에서 아우르고 있다. 

아이고고는 선생님이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수업’, 선생님의 공간으로 찾아가는 ‘스튜디오 수업’, 야외에서 만나는 ‘체험 수업’ 등 오프라인 클래스에 집중해 플랫폼 규모를 확장시키고 있다. 

아이고고는 앱 출시 후 누적 다운로드 수 10만 건을 달성했다. 현재 월간 2만 명 이상이 아이고고 앱을 방문 중이다. 아이들랩은 이와 같은 초기 토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용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고고 교육 현장(사진=아이들랩)
아이고고 교육 현장(사진=아이들랩)

박 대표는 “이용자는 아이고고를 통해 배달∙식품∙여행∙숙박 앱 서비스처럼 다양한 유형의 교육, 경험, 체험 상품을 직접 선택하고 예약∙결제할 수 있다”며 “현재 3,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키즈 클래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플랫폼 내에 해당 교육을 업으로 삼고 활동하는 전문 선생님 수는 4,0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적인 이용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객 재구매율이 50%에 달할 만큼,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며 “좋지 않은 시장 경제적 현황과 연말 연시 휴가∙휴일로 클리프(Cliff)를 우려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번 달에 전년 동기대비 400%가량의 성장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오프라인 교육∙체험 클래스 수 가장 많이 확보해” 

아이들랩은 지난해 구글과 창업진흥원의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돼 키즈 플랫폼 앱으로서의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 2021년, 2022년, 2023년에는 각각 1회씩 총 4회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외에도 올해 4월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연구∙개발(R&D) 지원금도 받았다. 

 

2023년 에듀테크코리아 페어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아이들랩)
2023년 에듀테크코리아 페어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아이들랩)

박 대표는 아이들랩의 강점으로 국내에서 오프라인 교육∙체험 클래스 수를 가장 많이 확보한 것을 꼽았다. 이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로서의 경쟁력이 갖춰졌을 때, 수백∙수천배의 총거래액(GMV)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또 아이들랩은 교육자들의 편의가 온전히 교육을 수강하고 체험하는 아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동시에 부모, 즉 소비자 유치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는 기능∙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과 부모 모두 아이고고라는 플랫폼을 이루는 자산이자 고객인 만큼, 양측의 편의를 온전히 이뤄낼 수 있을 때 교육시장의 혁신도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일부 이해관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시장의 모든 참여자의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들랩은 오는 2024년, 목표한 기술 개발을 완료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 50만 회 및 1,000% 이상의 GMV 성장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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