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데이] 웨이브아이(Wave-i, 대표 최동열)는 국내 NFT 프로젝트 오렌지해어(OrangeHare)의 콜렉션 3개가 지난 연말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 드롭스(Opensea Drops)에서 연달아 완판됐다고 5일 밝혔다. 

오렌지해어는 오픈씨 드롭스에 지금까지 22개 컬렉션을 론칭한 뒤 4,000여 개의 아이템을 판매하며 4개 컬렉션의 완판을 기록했다. 현재도 여러 콜렉션이 완판을 앞두고 있어 판매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픈씨 드롭스에서 NFT 콜렉션이 연속 완판된 경우는 국내 최초로 알려진다. 오렌지해어 NFT 프로젝트가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아트 NFT 시장을 꾸준히 개발∙확대한 결과인 셈이다. 

오렌지해어의 NFT 프로젝트는 전시 기획사 웨이브아이의 글로벌 아트 기획력과 한국전자인증(대표 신홍식)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2년 시작한 협력 사업이다. 세계의 순수예술을 NFT 시장으로 옮겨오는 게 목표다. 2023년 초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와 협력을 맺으며 국제 NFT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오픈씨는 협력사에 드롭 피처드 노출을 통해 거래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있다. 오렌지해어는 한국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미국, 영국, 중국 그리고 아프리카와 뉴질랜드까지 세계의 아티스트 NFT 콜렉션을 드롭 피처드로 현재까지 총 22회 론칭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아트 중심의 NFT 시장에 ‘순수예술 NFT’의 가치를 알리며 최근 컬렉션 연속 매진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오픈씨와 협력 관계를 맺은 NFT 콘텐츠 기업은 국내에서 오렌지해어가 거의 유일하다. 이는 웨이브아이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전시기획을 통해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 순수예술 아티스트 NFT라는 콘텐츠 가치, 한국전자인증의 기술적 백업을 인정받은 결과다. 

또 NFT 사업 시작부터 콜렉터층이 약한 국내 시장 대신 글로벌 시장을 고집했고 시장 침체 및 커뮤니티 약점 등을 극복해가며 국제 시장에서 현재와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특히 국제 시장은 NFT 시장 확대와 함께 더 큰 가능성을 안고 있어 지금 성과가 더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오렌지해어는 한국 컬렉션을 가장 많이 론칭했다. 최근 매진된 3개 콜렉션 가운데 2개의 콜렉션 역시 한국 아티스트의 콜렉션으로 세계 시장에 K-아트의 진출을 돕고 있다. 

웨이브아이 최동열 대표는 “2023년은 NFT 시장이 경직돼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웹3(Web3)의 가능성을 알기에 그때를 대비하면서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디지털, 서브컬처 중심의 NFT 시장에 더 다양하고 예술성 있는 콘텐츠를 공급해 컬렉터층도 늘리고 기존 콜렉터 다변화로 시장 확대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최근 가상화폐 시장 활성화에 따라 NFT 시장이 다시 성장하고 있는데, 그곳에 오렌지해어가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돼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해어는 NFT 시장 활성화에 발맞춰 앞으로 더 다양한 세계의 아티스트, NFT 플랫폼, 콘텐츠 기업 등과 협력을 통해 NFT 시장의 견인 역할을 더 본격적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또 한국전자인증과 함께 아티스트의 NFT 진출을 돕는 AI 애니메이션, AI 음악 등의 하드웨어적 지원 역시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