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기반 물류 풀필먼트 서비스 ‘아르고’ 운영
실시간 상품 위치 추적∙∙∙최적의 작업 동선, 포장 방식 제시
데이터∙시스템 통해 출고 작업 효율 극대화∙∙∙배송 원가 절감

지난 2월 오픈한 테크타카의 동탄 물류센터(사진=테크타카)
지난 2월 오픈한 테크타카의 동탄 물류센터(사진=테크타카)

[스타트업투데이] 소프트웨어 중심 풀필먼트 기업 테크타카(대표 양수영)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2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창업자 양수영 대표는 아마존과 쿠팡을 거쳐 2020년 5월 테크타카를 설립했다. 테크타카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3자 물류 제공(3PL) 및 풀필먼트 서비스 아르고(ARGO)를 운영하고 있다. 

테크타카는 아르고 서비스로 물류 창고 운영과 판매자들의 판매 모두를 돕는다. 아르고는 실시간으로 상품 위치를 추적하고 최적의 작업 동선과 포장 방식을 제시한다. 기존 물류 창고 보유사는 아르고를 도입해 복잡한 절차 없이 1~2주 만에 빠른 배송을 실현할 수 있다. 이커머스 판매자인 경우에도 입고에서 출고까지 복잡한 시스템을 한 번에 해결하고, 정시 출고율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아르고는 이런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네이버 풀필먼트 플랫폼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에 합류했다. 2023년 7월엔 ‘네이버 도착 보장’ 프로그램을 론칭해 현재까지 99.9% 이상의 당일 출고율을 보이고 있다.

또 아르고는 다양한 물류 파트너들을 통해 총 35만 7천㎡(약 10만 7,993평) 규모의 활용 공간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동탄에 1만 7,000㎡ (약 5,143평) 규모의 물류 센터를 구축했다. 이는 물류 허브 대전과 근접한 위치인 만큼, 네이버 도착 보장 프로그램으로 인입된 물류를 더 빠르게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3년 기준 226조 원 규모로, 전체 유통업의 35%를 차지한다. 특히 쿠팡과 네이버는 각각 로켓배송과 스마트스토어 중심의 다음날 도착 보장 서비스를 출시해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에 익숙해지면서 셀러와 물류업체 모두 고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아르고는 해당 지점을 파고들어 데이터와 시스템을 통해 출고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고, 배송 원가를 절감했다. 

테크타카 양수영 대표는 “이번 투자로 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효율적인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과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빠른 배송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더불어 기존 미국 아마존 FBA 입고 대행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현지 거점 센터를 확대해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판매자를 위한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 송경찬 파트너는 “테크타카는 양질의 소프트웨어 개발로 주문 처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했다”며 “셀러들이 가격 및 시간 대비 우수한 배송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배송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테크타카팀이 몰입하는 물류 및 전자상거래 시장 효율화에 대한 잠재력과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팀의 능력을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최슬기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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