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바이 미, 병원 내 대기 화면 서비스 제공∙∙∙대기 시간 지루함↓
뉴아트, 고객 원파는 작품으로 디지털 모니터 혹은 아트 프린팅

대전 서구 다빈치 병원에 스탠바이 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사진=아누타)
대전 서구 다빈치 병원에 스탠바이 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사진=아누타)

[스타트업투데이] 장애인작가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예술작품 서비스가 출시돼 눈길을 끈다. 

플랜아이(대표 이명기)는 자회사 아누타(대표 정금석)가 병원, 학교, 공공장소 등 고객의 대기시간이 예술이 되는 특별한 미술관 ‘스탠바이 미’(Stand by 美)와 공간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 ‘뉴아트’(NUART)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탠바이 미는 ‘대기시간이 예술이 되는 특별한 미술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 작가가 AI를 활용해 창작한 미술 작품을 대기 화면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탠바이 미 서비스는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줄이고 대기공간을 미술관으로서 고객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병원의 진료 대기실을 비롯해 학교 도서관, 기업 로비, 각종 세미나 등 고객이 대기하는 어느 곳이든 서비스가 가능하다. 

장소나 행사 분위기에 어울리는 5분, 15분, 30분 분량의 그림과 배경 음악 패키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해 재생할 수 있다. 또 대기 장소에 맞는 메시지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화면에 띄울 수 있다. 

특히 해당 서비스에 제공되는 그림은 AI를 활용한 장애인 작가가 직접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를 활용한 장애인 작가들의 미술 서비스는 세계 최초다. 지난달 19일에는 서비스의 상표출원을 마쳤으며 현재 공공기관, 호텔 등에서 시범 서비스되고 있다. 또 스탠바이 미 서비스는 공공기관 구매자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경우 의무 구매 적용이 가능하다. 

실제 대전 서구 다빈치병원은 스탠바이 미 서비스 출시 이후 1호 고객이 돼 환자의 대기시간을 미술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바꿀 예정이다. 재활 치료를 위해 기다리는 환자에게 마음의 안정을 제공하고 병원을 긴장되고 불편한 공간이 아닌 편안하고 아름다운 또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다빈치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과 기쁨을 나누는 병원’이라는 핵심가치를 가진 만큼, 장애인 작가의 미술작품을 활용하는 ‘나눔과 공존’이라는 아누타의 가치에 함께하고자 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금석 아누타 대표는 “스탠바이 미는 빈 시간을 예술로 채운다는 점에서 AI 시대의 새로운 시대의 미술 서비스를 제시한다”며  “아누타는 AI와 미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방식으로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 그들의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아트’는 지금까지 없었던 미술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고객이 원하는 작품으로 디지털 모니터 혹은 아트 프린팅을 통해 맞춤형 공간으로 설계할 수 있다. 또 작품을 활용해 원하는 굿즈 제작도 가능하다. 

아누타는 플랜아이의 자회사로 남태평양의 작은 섬 ‘아누타’(Anuta)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기업이다. 장애인에게 AI를 활용한 미술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을 수료한 이들을 직접 고용해 창작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았고 현재 8명의 작가를 보유 중이다. 올해 20명의 작가를 추가로 더 채용할 계획이다. 

플랜아이는 아누타의 가치에 발 맞춰 장애인 고용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지역 내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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