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AI 시장 규모 227조 원→2030년 2,460조 원 성장
클래스 제작부터 렌즈 피팅 프로그램, 3차원 환경 품질분석까지 AI 활용도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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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챗GPT’가 나온 후 빠르게 인공지능(AI)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계속되는 AI 열풍에 관련 시장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테티스타(Statista)도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23년 2,079억 달러(약 277조 원)에서 매년 평균 약 36.6% 증가해 2030년에는 약 1조 8,475억 달러(약 2,46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AI 도입이 노동 생산성을 연간 1.5% 향상해 2020~2023년 2.5%에 머물렀던 세계 경제성장률을 7%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도 AI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하고 활용함으로써 높은 효율을 낸 사례가 늘어나며 개인 또는 기업이 활발하게 활용하기 시작한 셈이다. 

 

사진=클래스101
사진=클래스101

 

클래스101, ‘AI 제작클래스’ 개발∙∙∙다양한 콘텐츠에 AI 기술 활용 

학습 및 교육 분야에서는 언어의 장벽을 낮추거나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통합 배움 플랫폼 클래스101(대표 공대선)는 AI 자동번역 기능을 통해 보유한 클래스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클래스메이트의 배움에 있어 언어적 한계를 없애는 것은 물론 개인화 추천 클래스 등 AI 활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해 시의적절하게 클래스 콘텐츠를 기획하고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기존에는 크리에이터와 제작 PD가 참여해 클래스의 A to Z를 모두 만들어야 했다면 크리에이터가 정리하고 만들어 둔 전자책, 도서 등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클래스 스크립트 및 수업 PPT 제작, 클래스 영상 제작까지 구현해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제작의 효율화를 통해 클래스101은 시의성 있는 좋은 콘텐츠 클래스를 빠르게 제작하고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선보인 AI 기술 접목 클래스는 크리에이터 버튼 홍(Button Hong)의 중개사 관련 노하우를 담은 <상위 1% 성공하는 중개사를 위한 중개의 첫 걸음>과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의 도서 『인간관계론』을 기반으로 요약 정리된 <2시간에 끝내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다. 

앞으로 클래스101은 크리에이터의 클래스뿐만 아니라 전자책, 도서 등 다채로운 크리에이터의 노하우가 담긴 콘텐츠를 클래스화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화해 나아갈 예정이다. 

클래스101 임혜진 프로그램 매니저는 “최근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언어 장벽 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보거나 학습 효율을 높이는 등 자기계발 서비스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는 만큼, 다채로운 분야의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보다 시의성 있게 보여드리고 싶어 AI 기술을 접목한 클래스 제작을 도전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소스를 소싱해 클래스메이트가 더욱 다채롭고 풍요로운 클래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아큐브
사진=아큐브

 

‘아큐브 AI 피팅 프로그램’ 소비자의 눈에 알맞은 렌즈 추천 

글로벌 아이헬스케어 기업 한국존슨앤드존슨비전(Johnson & Johnson Vision, 대표 이정현)의 콘택트렌즈 브랜드 아큐브(Acuvue)가 콘택트렌즈 피팅을 돕는 ‘아큐브 AI 피팅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AI 기술을 접목한 ‘아큐브 AI 피팅 프로그램’은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착용감과 시력 교정 제공 제품을 안내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아큐브는 신규 AI 피팅 프로그램의 다양한 솔루션 가운데 ‘베이스커브 선정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 베이스커브 선정 프로그램은 소비자의 각막 곡률과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제품과의 상관관계를 AI 기술을 통해 분석하고 적절한 베이스커브의 콘택트렌즈를 안경사가 피팅해줄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특히 시험 착용이나 콘택트렌즈 제거 없이 간단한 검안만으로 소비자 눈에 적절한 베이스커브 확인이 가능해 소비자는 상담을 통해 더욱 쉽고 빠르게 자신의 안구 모양에 적합한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의 렌즈 핏을 추천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SKT ‘딥 테크워크 AI’∙∙∙섬세∙정교한 3차원 환경 품질 분석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인공지능(AI) 기술로 3차원 환경 네트워크 상황을 분석하는 딥 네트워크 AI(DNA)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망에 적용했다. 기존 분석의 경우 주로 위도와 경도 기반의 실외 2차원 공간에서 이뤄져 이용자가 생활하거나 이동하는 건물 내부, 도로, 지하철 등 3차원 환경에서의 네트워크 경험과 품질을 정교하게 분석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DNA를 이용 시 특정 건물 공간과 지하철, 철도, 도로 등 이동 공간을 복합적으로 파악해 네트워크 트래픽과 이용자가 경험하는 네트워크 속도와 커버리지, 불편 사항 등을 분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DNA로 시간, 위치,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네트워크 품질까지 조율하는 등 망 운용 효율성을 높여 DNA 분석 대상 영역을 확대해 현재 현장 상황을 인지하는 수준에서 통신 상황까지 예측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 통신장비가 설치된 현실 세계와 유사한 디지털 트윈을 통해 분석하는 방향으로 AI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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