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스크린과 AI 영상 제작 융합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공동 진출
대형 디스플레이에 계절, 행사, 목적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 지속 제공
디스플레이 자산 활용도 극대화하는 서비스 모델로의 발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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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만백만

[스타트업투데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 기술기업 일만백만(대표 김유석)이 국내 주요 오디오∙비주얼(A/V) 시스템 전문기업 데스코(대표 이상혁)와 지난 7일 서울에 위치한 데스코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LED 스크린 등을 비롯한 디지털 사이니지 하드웨어와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의 전문성이 시너지를 이뤄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1968년 설립된 데스코는 57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텔, 리조트, 관공서, 학교, 기업 로비, 군부대 등 다양한 공간에 A/V 시스템을 공급해온 업계의 선도 기업이다.

하지만 많은 고객들이 대형 LED 스크린을 도입한 이후, 고비용의 콘텐츠 제작 부담과 스크린 형태(가로형∙세로형 등)의 제약으로 인해 콘텐츠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데스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딥테크 팁스(Deep Tech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는 AI 영상 제작 기술 스타트업 일만백만과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데스코는 기존 고객에는 맞춤형 AI 영상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고객에는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데스코 이상혁 대표는 “우수한 하드웨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가치를 온전히 발휘하기 어렵다”며 “일만백만의 AI 영상 제작 기술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스크린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만백만 김유석 대표는 “고객들이 LED 스크린 도입 후 콘텐츠 제작에서 겪는 비용적∙기술적 장벽을 AI 기술로 해소할 수 있다”며 “데스코의 기술력과 고객 네트워크에 일만백만의 AI 영상 기술이 더해져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초∙중∙고등학교, 관공서, 호텔 등 공공 및 상업 시설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에 계절, 행사, 목적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자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서비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또 양사는 단발성 콘텐츠 제작을 넘어, 월 정기 구독료를 통해 AI 영상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받을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로의 전환도 추진 중이다. 이 모델은 고객에게는 콘텐츠 확보의 편의성과 비용 효율성을, 양사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이번 협약이 장비 제조 분야의 오랜 노하우를 보유한데 전통 기업과 AI 기술 기반의 혁신 기업 간 협업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 트렌드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LED 스크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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