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이하 ICT)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확정하고 미래유망 원천기술분야의 지원 강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오 분야에 4,348억 원, 나노·융합기술에 2,535억 원, 기후·에너지에 1,487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바이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ICT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하려는 기업들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로 인정받는 해외 기업 사례를 통해 의료 혁신 가능성에 주목해본다. ICT 기반 구
오피니언
박세아 기자
2020.02.25 09:43
-
디지털 헬스에 대한 관심 급증2019년은 디지털 헬스 또는 헬스테크(Health+Tech)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급증한 해였다. 디지털 헬스 또는 헬스테크는 정보통신기술(이하 ICT)을 활용해 이용자와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자신들의 건강 데이터와 건강 관리 서비스를 받게 해준다. 또한, 병원과 의료 기관들이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주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솔루션을 의미한다. 특히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들은 헬스케어, 의료, 임상 시험 등의 분야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오피니언
김상일 전문기자
2020.02.24 15:00
-
스마트폰의 등장은 새로운 통신기기의 등장이라는 의미를 넘어 삶의 방식 자체를 변화시켰다는 의미를 갖는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커뮤니케이션하고, 상품을 구매하고, 동영상이나 음악을 즐기는 방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과는 다른 혁신을 유발했다.그리고 스마트폰은 태블릿과 스마트TV, 그리고 스마트워치나 밴드와 같은 손목착용형 웨어러블 단말을 등장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최근에는 또 다른 스마트 단말이 부상하고 있다. 음악 청취를 위해 귀에 착용해서 사용해왔던 헤드폰이 첨단 정보통신기술(이하 ICT)과 접목되면서 히어러블(he
오피니언
정근호 전문기자
2020.02.18 17:24
-
필자는 임원이나 임원 승진후보자 그리고 회사의 상급매니저에 대한 역량 평가를 비교적 자주 하는 편이다. 역량 평가의 결과는 승진에 반영되거나, 후보자의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자료로 주로 활용한다. 필자가 면접을 본 후보자는 5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후보자를 인터뷰하면서 필자는 한 가지 의문점을 갖게 됐다. 모두들 열심히 일하는데 왜 어떤 사람은 임원으로 승진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한 것일까?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람들에게만 있는 경쟁력과 역량은 무엇일까? 필자는 수많은 인터뷰와 역량평가, 30년이 넘는 기업 현
오피니언
배진실 인사경영컨설팅 ‘인재와 미래’ 대표
2020.02.17 09:39
-
“잠깐만 변호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은 나쁘다? 이의 있습니다.”사회적 이슈가 난무하는 SNS나 뉴스 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는 댓글에 무던한 편이고 굳이 시시콜콜하게 대댓글 달고 싶지도 않아. 그럴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업무 서류를 더 검토하든가 하다 못 해 잠을 더 자는 게 나으니까. 그런데 간혹 멈칫하게 되는 댓글들에 쓴웃음이 무의식적으로 나오지.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향한 날 선 피드백들에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면서도 찝찝한 구석이 남더라고. 때로는 몇몇 스타트업의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와 도덕
오피니언
채선홍 (주)클린그린 대표
2020.02.17 09:38
-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업한 뒤 따라오는 불안감이 있다. 내 아이디어를 누가 똑같이 따라 하면 어떡하지? 불안감으로 인해 먼저 찾게 되는 것이 변리사다. 하지만 변리사를 찾기도 전, 자신의 사업아이템이 그닥 향상된 기술이 아닌 것처럼 보여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배달의민족, 에어비앤비, 우버와 같이 성공한 플랫폼들의 경우 겉에서 보기에는 소비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단순한 역할을 함에도 꽤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남들과 같은 아이템을 남들과 조금 다른 방법으로 판매할 뿐인데 이를 특허로 보호할 수
오피니언
정경민 변리사
2020.02.17 09:38
-
기술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유망 스타트업 57개 중 21%인 12개가 인공지능(이하 AI) 관련 스타트업이었습니다. 하드웨어·칩·소프트웨어·로봇 등 AI 기술의 활용 범위가 넓었고, 적용 분야도 사무, 농업, 법률, 제조, 군사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이 조사는 유력 벤처캐피탈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입니다. 2019년 12월 17일 화요일 열린 제53회 국무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전 부처가 참여해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제목으로 ‘AI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자료를
오피니언
배운철 블록체인전략연구소 소장
2020.02.17 09:38
-
겨울왕국에 강타된 포근한 대한민국2019년 12월, 대한민국에는 디즈니 발(發) 막강 한파가 몰아닥쳤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는 관객 수 1,300만 명을 돌파, 전작 ‘겨울왕국’을 뛰어넘어 어마어마한 흥행기록을 세웠다. 극장 성수기 겨울방학이 이제 시작인데 아직도 기세는 꺾일 줄 모르고, 많은 여성관객은 소위 ‘N차관람(반복관람)’을 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눈 내리고 얼어붙은 혹독한 추위의 겨울왕국 배경. 사랑과 감성이 어우러진 판타지와 아름다운 선율의 주제곡. 안나, 엘사, 올라프 등. 등장 캐릭터의 맛깔나는 조화가 어린
오피니언
윤순학 와이어반컬쳐 대표
2020.02.17 09:37
-
파이퀀트(piquant)는 분광학 기술 기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창업 4년 만에 빌 앤 멜린다 메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유니세프(UNICEF), 코이카(KOICA), 케이워터(K-Water) 등 국제기관과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범국가적 문제 해결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는 파이퀀트 창업자 피도연 대표를 만났다. 파이퀀트의 워터스캐너 통한 수질 분석 일상화 가능해질까 “기존의 7일 안팎으로 소요되는 수질 검사를
스타트업
고수아 기자
2020.02.17 07:18
-
음악 산업도 개인화 시대가 열렸다. 인공지능(AI) 작곡 엔진을 개발한 이종현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대표는 “인공지능 작곡가는 작곡을 위한 음악 지식과 기술이 없는 대중들에게 ‘나만을 위한’ 음악을 소유할 수 있게 합니다”라며 인공지능 작곡 기술의 포인트를 짚었다. 2021년, 약 76조 6천억 원대의 확장세가 점쳐지는 거대한 음악산업 시장에서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인공지능 작곡 엔진을 기반으로 글로벌 도약을 꿈꾸고 있다. 5초만에 손 안에 뚝딱, ‘나만을 위한’ 음악 시대가 열리다인공지능과 음악의 위대한 힘이 결합하고 있다. 인간의
스타트업
고수아 기자
2020.02.14 09:32
-
치매 정복을 위한 인류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뇌파 분석으로 차근차근 접근해나간다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게 ㈜아이메디신 강승완 대표의 시각이다. 설문지에서 인공지능 뇌파 분석으로, 치매 의료 측정의 패러다임 전환 강 대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사용 허가를 위한 절차를 착실하게 이행 중이다. 앞서 그는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정밀 진단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뇌파 분석 소프트웨어 아이싱크브레인(iSyncBrain) 개발 및 확증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알
스타트업
고수아 기자
2020.02.13 08:37
-
CB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분야 세계 100대 스타트업 리스트에 한국 스타트업은 단 한 곳도 찾을 수 없다. 미국 77개, 중국, 영국, 이스라엘 각 6개, 스웨덴, 일본, 독일, 캐나다의 각 1개사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가히 눈부신 속도로 급속히 팽창하는 인공지능 시장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뒤처지는 이유는 원천 기술의 부재다.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들은 적어도 국내 업계에선 독보적인 지위를 단숨에 획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안면인식 분야에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
인터뷰
고수아 기자
2020.02.13 08:36
-
약이란 무엇일까. 백과사전에는 ‘질병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데 쓰는 물품을 모두 가리키는 말’이라고 정의돼 있다. 알약, 주사약, 바르는 약이 아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약, 이른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DTx)에 대한 이야기를 웰트 강성지 대표와 나눴다. 웰트,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 출사표 던진다 강 대표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IT산업과 제약산업 간 융합의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디지털 치료제이며, 현재 웰트가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 파이프 라
인터뷰
고수아 기자
2020.02.13 08:35
-
대다수 시각장애인은 지팡이를 통해 점자블록을 읽으면서 걷는다. 눈앞에 놓인 건물, 시설물, 장애물 등 인지 제약에 따라 정보 의존도가 높아서다. 그래서일까. 기존의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용 제품 및 서비스는 하드웨어 또는 점자 기반이 많았다. LBS테크 이시완 대표는 더 실용적인 관점에서 문제 해결에 접근한다. 가장 시급한 시장에서 기술 혁신의 포인트를 찾다 LBS테크는 시각장애인용 위치 기반 서비스로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이다. 주력 플랫폼은 시각장애인의 안전 이동과 간편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음성기반 애플리케이션 ‘지아이(G
인터뷰
고수아 기자
2020.02.12 10:46
-
최근 창업과목을 신설한 몇몇 대학을 제외하면 대학생 가운데 창업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가진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대학생에게 ‘졸업 후 취업할 것인가? 창업할 것인가?’ 물으면 대부분 취업할 것이라고 답한다. 왜 창업을 고려해보지 않느냐고 질문해 보면, 불완전한 고용과 낮은 임금, 우호적이지 않은 사회적 인식 등 창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지수 역시 매우 낮은 편이다.대학 졸업 후 직업선호도는 과거나 현재나 변함없이 의사, 변호사, 판사, 검사 등이 최우선 순위이고 대기업, 외국계 기업(소위 ‘외사’)에 이
오피니언
문지은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카케냐 대표이사)
2020.02.11 11:13
-
창업은 시장에 신생(벤처)기업이 출현함으로써 기존 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경제성장, 시장창출, 고용창출, 한계효용 증가 등을 일으키고, 사회혁신 등을 추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혁신적 가치를 공급하는 유의미한 활동 체계다. 창업의 유형으로는 기술 혁신 창업(A startup’s job is to grow big enough to provide a return to investors)과 생계형 서비스업 창업(A lifestyle business’s job is to provide a great quality of life to its
오피니언
김성일 국민대학교 산학협력교수
2020.02.11 11:13
-
사회 변화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속도도 속도지만 변화의 폭도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방대해졌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시대를 4차 산업혁명 시대라 말한다. 넘쳐나는 정보와 데이터, 신산업 및 신기술 간 융복합에 의한 대대적인 산업재편은 사회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다.이러한 변화의 속도에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국회다. 시대적, 사회적 변화의 흐름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야 하는 법과 제도는 그 속도를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변화가 필연적으로 파생하는 다양한 이해관계들에 대해 심도
오피니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솔루션홀딩스 공동창업자)
2020.02.11 11:11
-
“중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기업인들이 곤경에 처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싶어 법조인의 길을 택했다.” 박 변호사에게 법조인이 된 이유를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국경을 넘어선 법적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외국 환경에 능통한 외국 전문 변호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박 변호사 역시 쟁쟁한 선배 변호사들을 제치고, 한국과 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새로운 ‘중국통 변호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중국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의 선명법무법인에서 박 변호사를 만났다. “중국 진출 한국
인터뷰
임효정 기자
2020.02.10 17:41
-
실리콘밸리의 모든 것이 무너진다, 구글과 빅데이터의 붕괴···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구글의 종말구글이 제시하는 모든 것은 공짜다. 적어도 그렇게 보인다. ‘검색하고 분류하는’ 구글의 놀라운 능력은 검색어, 동영상, 지도, 이메일, 일정표는 물론 수많은 다른 상품들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을 찾게 만든다. 인터넷 세상이 뒤집어질 대변혁이 다가오고 있다. 그가 말하는 구글의 치명적인 약점은 무엇일까? 구글이 지고 나면, 새롭게 떠오를 신성은 누가 될 것인가? 이 책은 눈앞에 직면한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과
문화∙생활
고수아 기자
2020.02.10 16:34
-
1974년, 박정희 정권은 유신헌법을 근거로 긴급조치를 발동했다. 당시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탄압하면서 고 회장 역시 유신헌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감옥까지 가게 된다. 이후 유신헌법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점점 거세지자 1년여의 수감생활을 거쳐 석방된다.“교도소를 나온 뒤, 학교에 복학하려 했지만, 당시 연세대학교 총장 역시 박정희정권에 탄압을 받아 잘리면서 학교에 돌아갈 수 없게 됐어요. 학생이 학교에 갈 수 없으니까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사태가 장기화될 것 같아
오피니언
임효정 기자
2020.02.10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