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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하게 추웠던 1998년 겨울2020년 2월 9일은 국가부도를 막기 위해 노사정 대표들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협약’을 체결한 지 22년째 되는 날이다. 잠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보면, 외환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1997년 말 당시 외환보유액은 30~40억 달러에 불과했다. 한보그룹 부도를 신호탄으로 기아자동차 법정관리 신청 등 속절없이 무너지던 한국 경제는 국제금융기구(이하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며 경제 주권을 내어주게 됐다. 1997년 12월 3일, 210억 달러를 가지고 점령군 사령관처럼 등장한 IMF 캉드
오피니언
임무송 금강대학교 초빙교수
2020.02.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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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예술 양식에서도 관객이 작품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메시지를 전달받는 방식의 소통은 존재했다. 그러나 미디어아트에 접어들며 실제로 관객들에게 말을 걸어오는 작품들이 등장했다. 말 그대로 관객과 작품,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는 작가의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김형기 교수의 작품은 특히 그렇다. 그의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자꾸만 말을 건다. 일상의 언어로 말을 걸어오는 전시장을 거니는 것은 관객들에게 분명 익숙하면서도 낯선 경험이다. 꿈이 작품이 된다면 이런 모습일까. 김형기 교수와의 대화가 시작되면서 그의 작품들이 꿈의 형
문화∙생활
임수빈 가치창의재단 이사장
2020.02.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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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외국 투자자들이 내게 질문하는 것 중 하나는 한국투자에 대한 내용이다. 미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위험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책임지고 있는 투자전략 담당자들이 내놓은 리포트 중에서도 부쩍 아시아권, 특히 한국 기업에 대한 얘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 하나는 한국주식시장이 선진국 주식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에서도 탈동조화하고 있는 이유와 한국 주식이 세계에서 가장 싸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한국 주식이 외국투자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아온 점이 매우 흥미롭다고 말한다. 가까운 백인 친구들이 자주
오피니언
자명 The CJ Holdings Canada Ltd. CEO
2020.02.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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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구는 돈다.” 갈릴레이가 로마 교황청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후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한 말이다. 로마 교황청이 350년이나 지난 1992년에야 갈릴레이를 복권했다고 하니, 기존의 태도나 발상을 전환한다는 것이 말은 쉬워도 실천하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뀌듯이, 적절할 때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 조선 말기, 개국과 쇄국의 기로에서 선택을 강요당한 것처럼 지금 우리나라도 전환의 시기를 맞아 몸살을 앓고 있다. 과거 방식의 정책이 효과가 없음을 알게 되면,
오피니언
한국M&A협회 김규옥 회장
2020.02.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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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에도 청년창업을 독려하는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에서는 2020년 눈여겨봐야 할 청년창업 지원정책들을 소개한다.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이라면 지원정책을 꼼꼼히 챙겨 창업하길 바란다. 개교 이래 최대 규모 뽑는다···청년창업사관학교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0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을 모집한다. 2011년 개교한 청년창업사관학교에는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내의 청년창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제1기부터 9기까지 총 3
오피니언
임효정 기자
2020.02.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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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여건과 전망의 어려움경제 성장은 내수와 수출에 의해 좌우되나 내수규모가 적은 우리나라는 특히 수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출은 해외 수요와 우리의 산업경쟁력에 의해 좌우되므로 우리 경제의 성장은 이들 변수의 움직임에 의해 좌우된다.해외수요 관련, 2020년 세계경제 성장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질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 성장률은 작년 전망치 3%에서 올해 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작년 전망치 2.9%에서 올해 3.0%로 전망했다. 한국산업은행에 따르면 세계교역 증가율 역시 작년 1.1%
오피니언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2020.01.29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