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621개 직업 가운데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판사, 도선사, 목사, 대학교 총장(학장), 전기감리기술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16년 6~10월 우리나라 621개 직업종사자 1만 9,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직자조사를 분석한 ‘직업만족도’ 결과다.

재직자 조사는 고용정보원이 국내 621개 직업별 재직자 30명 이상씩 1만 9,127명을 대상으로 직업별 직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직업가치관, 지식, 성격, 업무환경, 흥미 등을 조사하는 것이다.

직업만족도는 해당 직업의 △발전 가능성 △급여만족도 △직업 지속성 △근무조건 △사회적 평판 △수행직무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몸담고 있는 직업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해당 직업 종사자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다.

6개 세부 영역별 결과를 종합한 전체 직업만족도에서는 판사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판사는 사회적 평판(2위), 직업 지속성(8위), 급여 만족도(4위), 수행직무 만족도(4위) 등에서 고루 순위가 높았다.

직업만족도 상위 20개 직업에는 ‘교육 및 연구 관련직’(대학교 총장, 초등학교 교장, 교수, 연료전지개발 연구자, 물리학 연구원, 지질학 연구원, 초등학교 교사)이 7개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공학기술 관련직업 3개(전기감리기술자, 원자력공학기술자, 발전설비기술자), 법률 관련 전문 직업 2개(판사, 변리사), 운송 관련 직업 2개(도선사, 항공기조종사)가 상위 20개 직업에 들어갔다.

세부 영역별로는 ‘교육 및 연구 관련직’이 발전가능성 영역에서 상위 10개 직업 중 5개를 차지했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직업지속성 영역에서는 시인, 목사, 채소작물 재배원, 가구조립 및 검사원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근무조건 영역에서는 문화예술 분야 직업군(성우, 화가, 학예사, 작사가)의 순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