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사에 판매 예정

일본 최대의 이통사인 NTT도코모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의 감정을 분석하고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자동차 업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도코모는 자동차 또는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해당 시스템을 판매할 예정인데, 향후 2020년까지 커넥티드카 관련 매출을 현재의 3배인 200억 엔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운전자와 대화를 진행하면서 목소리 크기나 어조,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해 슬프거나 화가 난 것과 같은 5가지 감정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를 안전운전과 연결시킨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흥분한 상태라고 판단될 경우 차분한 음악을 재생해 주는 것이다.

 

자동차의 인공지능이 운전자의 감정을 인식해 안전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자동차의 인공지능이 운전자의 감정을 인식해 안전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1월 초에 개최된 CES 2018에서도 도요타 자동차와 포드 자동차가 아마존의 인공지능 개인비서 알렉사 도입을 발표하는 등 아마존 또는 구글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도입하거나 자체적인 인공지능 개인비서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자동차와 인공지능의 결합은 자동차에서 집안의 가전기기를 작동시키거나 집에서 차량의 시동을 거는 등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운전자의 감정이나 몸상태 등을 파악해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 도코모 이외에도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미쓰비시 등이 운전자의 감정과 의도를 인식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운전자의 취향을 분석해 좋아할 만한 경로로 안내하는 지능형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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