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바이오, 무기항균제 개발 상용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기술 간의 융복합이 진화되고 있다. 바이오 및 화학 산업기술이 건축자재 산업과 결합되는 현상도 그 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성장과 더불어 석고보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석고보드 시장에서는 방균, 방수, 방화, 차음 등의 기능성 석고보드 개발이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이와 같은 융복합 소재제품 시장은 스타트업이나 R&D 벤처기업에게 새로운 시장진입 및 확장의 길이라 할 수 있다. 코드바이오라는 벤처기업은 무해한 무기 항균제를 개발해 우수한 방균 석고보드를 생산하고 있다. 항균제와 석고보드 시장은 어떤 상황인지 살펴본다.

2017년 6월에 증설 완료한 KCC의 대죽공장 최신 석고보드 생산라인 3호기 (자료: KCC)
2017년 6월에 증설 완료한 KCC의 대죽공장 최신 석고보드 생산라인 3호기 (자료: KCC)

석고보드 시장, 2개 업체 독과점 체계

국내 석고보드 시장은 독과점 체제로 인한 생산자 우위의 시장으로 4,5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KCC(55%)와 한국USG보랄(45%)이 양분하고 있다. 벽산은 한국USG보랄 제품의 유통업체로 있었으나 2019년 가동을 목표로 충남 홍성일반산업단지 내에 1,300억~1,500억 원을 투자해 석고보드 생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아세아제지는 석고보드 시트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KCC도 충남 서산시 대죽 공장에 ‘최신 석고보드 생산라인 3호기’를 추가로 증설하고 있다.

2014년 말부터 ‘장수명 주택인증 의무화’ 제도 시행으로 시공방식이 전환되는 추세에 있으며, 과거와 동일한 주택을 공급할 때에도 석고보드 수요가 50% 이상 증가했고 특히, 석고보드 수요가 많은 비즈니스호텔과 병원 증설 등으로 석고보드 수요가 2015년부터 급증해 최근에는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추정에 따르면 석고보드 시장은 향후 5년 이내에 5,000억~6,0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확대된다고 한다. 수입 제품은 차음과 환경 성능에 부합하지 않아 내수 시장 점유가 미약하다. 새 정부의 에너지 절감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단열, 차음, 방균, 방수 등의 성능이 좋은 석고보드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 중 방균 석고보드는 소재에 따른 품질 및 가격 경쟁력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항균제 시장 규모
항균제 시장 규모
유기 항균제와 무기항균제의 일반적인 특성 비교
유기 항균제와 무기항균제의 일반적인 특성 비교

항균제, 국내 시장 성장률 높아

항균제 산업은 친환경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슈퍼박테리아 등장 등의 이슈로 인해 항균제를 이용한 도료, 벽지, 물티슈, 손세정제, 기능성 의류, 마스크, 신발, 매트리스, 가구, 포장지 등 여러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항균제는 대기업은 물론 벤처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 대상이 되고 있다. 사용 범위도 일반 소비재뿐 아니라 피복전선, 시멘트, 건축자재, 의료장비 등 여러 산업재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항균제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1~1.5% 성장을 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세계시장 성장률 보다 높은 연 12.8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항균제(Antibacterial)는 세균의 발육과 번식을 억제, 파괴하는 항균물질, 세균을 파괴하거나 세균의 발육,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인 반면 항생제(Antibiotics), 생명을 파괴하는 항생물질, 항생제, 미생물에 의하여 생산되며 다른 미생물의 발육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능력을 가진 화학물질 등을 포함하며, 숙주에 무해한 항생물질은 사람, 동물, 식물의 세균감염증의 화학요법제로 사용된다. 글로벌 항생제 시장은 2015년 기준 398억 달러를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 연평균 4.0%의 성장세를 이어 2024년이면 57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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