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투입

Drive.ai의 자율주행차 (출처: Drive.ai)
Drive.ai의 자율주행차 (출처: Drive.ai)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스타트업 Drive.ai가 텍사스州 프리스코(Frisco)에서 자율주행차 기반의 온디맨드 택시 서비스를 2018년 7월부터 시작한다고 5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라스트마일 교통 수단의 혁신을 추구하는 민관 협력 기관인 프리스코 TMA(Transportation Management Agency)가 주관하며 시 당국은 물론 홀 그룹(HALL Group), 덴톤(Denton) 카운티 교통당국 등이 협력한다.

해당 테스트는 약 6개월 간 진행될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프리스코 시내의 오피스 및 상가 밀집 구역인 HALL Park와 The Star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되는데, Drive.ai가 개발 중인 밴(van) 형태의 4레벨 수준 자율주행차를 통해 1만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는 자신의 모바일 앱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하여 탑승할 수 있다.

Drive.ai는 교통 당국과 협력해 차량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눈에 잘 띄는 주황색의 차량이 다니는 경로 곳곳에 정보 제공을 위한 사이니지(Signage)가 설치되며, 차량 작동 상태를 보행자 및 다른 운전자에게 알려줄 외부 스크린도 4개가 차량에 장착된다.

 

Drive.ai의 자율주행차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 (출처: Drive.ai)
Drive.ai의 자율주행차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 (출처: Drive.ai)

Drive.ai는 2015년 설립되었으며, 지난 해 5천만 달러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비롯해 현재까지 7,7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특히 Drive.ai는 자유주행 전체 과정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스스로 학습하며 운전기술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인데,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명인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가 이사회에 참여하여 주목받기도 했다. 동 사는 지난 해 9월에도 승차공유 업체 리프트(Lyft)와 협력해 자율주행 차를 활용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Drive.ai 외에도 승차공유 업체 우버(Uber)나 알파벳의 자회사인 웨이모(Waymo) 등이 자율주행차 기반의 택시 서비스를 추진 중인데, 최근의 인명사고 등으로 인해 서비스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Drive.ai가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으로서, 이 테스트의 결과에 따라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관심과 규제 논의가 새롭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