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공유 서비스 및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 사업 설명회 (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미술 공유 서비스 및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 사업 설명회 (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인류가 지향하는 삶의 목적이 물질적 풍요에서 문화적 풍요로 옮겨가고 있다. 문화적 풍요를 이끌어가는 중심에는 기초예술과 예술가, 예술현장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정신과는 반대로 예술현장은 항상 어려움에 처해있다. (재)예술경영지원 센터는 예술현장에서의 반복되는 악순환을 해결하고자 출발했다. 기초예술 위기의 핵심을 예술현장의 붕괴라고 보고 예술현장을 살려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 것이다. 상실된 예술현장을 되살리기 위해 예술가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예술현장의 자생력 을 강화시키기 위한 매개자 역할에 대해 고민해왔고, 2006년 설립 이래 많은 역할을 담당해왔다. 센터는 예술가와 예술현장 종사자들이 마음껏 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며, 예술이 생산되고 소통되는 현장의 당당한 주인으로 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 국제교류를 통한 한국예술 세계화의 선도자가 되고자 한다. 예술단체가 생산하는 작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종합적인 정보를 생산하는 곳, 예술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곳, 한국예술의 유통을 활성화시키는 최전선에 서겠다는 센터 설립 목적에 따라 다양한 예술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 

국내 미술시장의 투명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일반국민의 미술 작품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2016년 1월 오픈한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은 미술작품 가격 정보, 데이터 기반 미술시장 전문 분석 자료와 실시간 국내 화랑, 아트페어, 경매 개최 소식을 제공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경매회사를 통해 거래된 미술작품 9만 여 점의 정보와 국내 및 아시아 미술시장 분석 보고서를 매해 발행했으며, 월 평균 1만 3천여 명이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 미술 시장 정보시스템’은 앞으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미술시장 관련 연구 및 문헌자료 아카이빙, 미술작품 DB 기반 통계 및 이용자 맞춤형 분석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의 다양성, 객관성, 전문성을 확보한 미술시장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 현장 모습(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 현장 모습(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2015년부터 추진된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사업은 미술품 판매 기회가 없는 대다수의 예술가들(전체 예술가의 약 96%)에게 직거래 미술장터 개설을 지원함으로써 작가들의 창작 환경을 증진하고 미술 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장터는 작가들이 주축이 돼 직접 작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요 화랑 및 아트페어에 참가하지 못하는 신진 및 무명작가가 국민과 소통하고 미술계 관계자들에게 직접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오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천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총 77만 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또한 중저가 위주의 작품 판매로 일반 국민의 미술품 소장 기회 제공 및 향유 문화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올 해에는 전국적으로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17개 단체가 선정돼 하반기 개설 장터에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2018 작가미술장터_더 스크랩(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2018 작가미술장터_더 스크랩(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2017 작가미술장터_화이트테이블 아트페어(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2017 작가미술장터_화이트테이블 아트페어(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미술주간 

미술주간은 10월 문화의 달을 계기로 범 미술계 및 국민의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추진하는 국내 최대의 미술 축제로 전국 국공사립미술관, 갤러리, 비영리전시공간, 비엔날레, 아트페어 등 100여개 미술공간, 단체와 협력, 연계 행사와 참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2018년 미술주간은 10월 2일부터 14일까지 총 13일 간 진행된다. 올해 미술주간은 미술 향유를 관람(감상)과 체험, 그리고 구매로 구분하여 ‘미술관 가자’캠페인과 ‘미술품 사자’ 캠페인을 통해 미술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국미술의 해외 출판 지원 

해외 미술시장과 학계의 한국미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시키고 해외 연구자들의 한국미술 연구를 위한 외국어 출판물 제작 및 보급을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해외출판 및 번역지원, 영문 자료집 제작, 20세기 한국미술 다국어 용어집 제작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17년에는 홍선표의 『한국근대미술사: 갑오개혁에서 1950년대까지』(2019년 출판 예정, 동경대학출판사)가 담론서적 번역지원을 통해 계약이 확정됐으며, 그 외에도 『굿모닝 미스터백: 해프닝 플럭서스 비디오 아트 백남준』(김홍희)과, 『우리미술 100년』(오광수서성록), 『눈과 정신: 한국 현대미술이론』(김복영), 『한국현대미술운동사』(최열) 총 4권이 샘플 번역 지원을 받아 현재 출판 제안 중에 있다. 정연심(홍익대학 교), 김선정(광주비엔날레)을 비롯한 국내 전문가 10인과 Keith B. Wagner를 포함한 해외 연구자 3명이 필자로 참여한 『Conflicts, Innovations and Interactions : Korean Art Since 1953』은 유럽의 유명 시각예술 출판사 파이돈과 출판 계약을 맺고 2020년 출판을 예정으로 집필을 완료하고 출판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한국미술 영문 자료집 제작은 해외 시각예술 매체 혹은 출판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미술을 집중 조명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2017년에는 미술 전문 온라인 플랫폼 아트시(Artsy)와 공동으로 한국미술 프로모션을 위 한 웹사이트, ‘Korea Art Month 2017’을 개설, 국내 주요전시와 비엔날레, 이벤트 40여 건에 대한 정보와 ‘서울 갤러리 가이드’를 소개했다. 또한 단색화 관련 영문 자료집 등을 제작해 해외에 배포하여 단색화 세계화 열풍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 

20세기 한국미술 다국어 용어집 제작은 현대미술 번역에서 발생하는 용어와 정보의 혼용을 방지하기 위해 2017년 신규로 시작된 사업으로, 다국어 용어집 제작을 통해 외국어 표기지침 및 번역을 위한 가이드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완 성 예정이며 2018년부터 온라인 오픈형 사전 구축을 통해 단계별로 공개된다. 이렇게 제작된 모든 영문 자료들은 해외의 시각예술 전문가들에게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한국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유도해 담론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2017 작가미술장터_임시공간(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2017 작가미술장터_임시공간(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2017 작가미술장터_서울숲 쇼룸 (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2017 작가미술장터_서울숲 쇼룸 (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시각예술 매개인력 양성(프로젝트 비아) 

프로젝트 비아는 시각예술 매개인력 양성사업의 브랜드명으로 시각예술(visual art) 전문가들의 해외진출과 국제교류를 위한 통로(via)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은 미술시장 전문가 및 관계자를 비롯한 시각예술 매개인력의 국제교류 활성화 및 전 문성 함양을 위한 해외 프로그램 참가 지원과 센터가 해외 기관과 공동 기획 및 운영하는 기획형 리서치 지원으로 구성된다. 

해외 프로그램 참가지원 사업은 국내 갤러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갤러리 종사자 및 미술시장 전문가의 해외 아트페어 리서치를 지원하는 화랑형과 옥셔니스트, 홍보마케터, 갤러리스트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해외 워크숍, 세미나 참가를 지원하는 매개자형으로 구분된다. 연간 30명 내외의 참가자가 공모를 통해 선정되며, 선정자들의 리서치 결과는 프로젝트 비아 온라인 페이지에서 공유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기획형 리서치’를 통해 해외 시각예술 전문기관과 함께 주제를 설정하고 리서치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운영한다. 2014년부터 총 10여개의 기관들이 기획형 리서치 운영을 위해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협력했다. 최근 3년간의 리서 치 주제를 소개하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미술관 마케팅(협력기관: 휘트니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브루클린미술관), 시각예술의 해외출판(화이트 채플 갤러리), 상하이 미술시장과 아트페어(상하이 아트021) 등이 있다.

큐레이토리얼 워크숍 해외 프로젝트 진행 사진 (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큐레이토리얼 워크숍 해외 프로젝트 진행 사진 (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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