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내 엔지니어링 관련 세계 유수기관과 어깨 나란히 해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외관 (출처: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외관 (출처: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월간 스타트업4=김규민 편집장]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EDRC, 소장 이종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전국의 대학, 기업 등 누구나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개방형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는 국공립 및 사립을 포함한 전국 35개 대학이 협력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석유화학, 발전, 건설산업의 업종별 주요기업 및 중소기업 7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정식 참여 의향서 없이 교육을 수강하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협력중인 기업은 200여개에 이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NTERVIEW]

Q.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활동의 원동력은?

해외 선진국 우수기관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영국 임페리얼컬리지, 미국 MIT, 일본 동경대학 등 유명대학과 프랑스 IFP, 미국 CII, 페트로스킬 등 인력양성 및 R&D 전문기관, 프랑스 토탈, 미국 슈나이더, 헥사곤 PPM 등 글로벌 선도기업까지 EDRC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됩니다. 이들 기관이 전문가 훈련센터 공동운영(토탈), 아시아 거점 협력기관(IFP), 인력양성 및 R&D 공동추진(CII) 등 이전에 보기 어렵던 수준의 협력을 먼저 제안하는 데서 보듯이 EDRC의 위상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4년여 짧은 기간 동안 EDRC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데는 앞서 언급한 개방형 운영시스템 외에 우수한 인적자원의 영향이 큽니다. 총 6명으로 구성된 교수진은 국내 선도기업 CEO 출신, 전현직 대학교수, 해외 선도기업 출신 전문가가 각각 2명씩 균형을 이루며 6개 전문분야를 각자 맡아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강사나 대학 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가가 있으면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유치하는 등 세계 최강의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7차 글로벌 엔지니어 인재양성 프로그램  (출처: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7차 글로벌 엔지니어 인재양성 프로그램 (출처: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Q.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의 설립 목적은?

EDRC는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고급 전문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2014년 6월에 설립됐습니다. 엔지니어링 산업에 필요한 글로벌 수준의 전문인력 양성과 확보로 글로벌 경쟁을 선도하는 고급 일자리 창출과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및 이를 통한 세계 플랜트 엔지니어링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수주 경쟁력과 기술역량을 강화하는데 설립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EDRC는 엔지니어링 기업과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 수행 중심의 전문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글로벌 엔지니어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바랍니다.

글로벌 엔지니어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EDRC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EDRC만의 획기적인 교육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전문가와 함께하는 공정, 해양, 발전, PM, 산업안전 등의 분야별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업계에 근무중인 현직 근로자와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매년 1월~4월, 7월~10월(2회)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EDRC)에서만 운영하는 전국 규모의 엔지니어링 인재양성 교육과정입니다.

 

각 전문과목당 대학 2학점 내외 수준의 시간 동안 교육하는 것은 기존교육과 유사하나, 3일 정도 기간 동안 몰입하여 진행되도록 차별화 했습니다. 또한, 전체 교육기간 중 50% 내외의 실습을 포함해 이론교육을 탈피하고 기업현장에서 필요한 업무기술 중심으로 교육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강사진은 글로벌 선도기업인 Fluor, 분야별 전문기업인 AspenTech, SES(Strategic Estimate Systems), 국내 유력기업인 SK, 삼성 등에서 경력을 쌓은 전현직 전문가로 구성된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글로벌 엔지니어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성과에 대한 소개 바랍니다.

2015년 1월 처음 시작해 매년 2회 정기적으로 엔지니어링업계 재직자와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에서 커리큘럼에 EDRC 과목을 채택하는 등 완성도 높은 교육을 제공합니다. 2015년 첫 해 ‘글로벌 엔지니어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정기교육은 약 900여명이 수강했으며, 불과 4년동안 1만명이 넘는 학생과 기업 재직자가 수강할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약 2,000여명이 넘는 수강생이 참여할 전망입니다. 대기업 임원, 중소기업 사장까지 찾을 정도로 교육내용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업계 재직자와 학생이 동시에 같이 수강하도록 함으로써 상호 네트워킹의 메카로도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정기교육과 같은 글로벌 엔지니어 인재양성 프로그램 이외에도 EDRC의 교육은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년 지방의 교육수요를 조사해 각 지역별로 맞춤형 지방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정기교육과 지방교육의 강의는 동영상으로 제작돼 온라인으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선진기관의 유명 교육을 국내로 도입해 수강자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가상현실플랜트 및 소프트웨어 실습교육, 6개월 정도 진행되는 고급심화교육까지 대학이나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7차 글로벌 엔지니어 인재양성 프로그램_울산교육  (출처: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7차 글로벌 엔지니어 인재양성 프로그램_울산교육 (출처: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Q. 정부에 바라는 정책적 지원은 무엇인가요?

EDRC의 고급 전문인력 양성은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진 독특한 시스템에 따라 진행됩니다. 전국의 주요대학과 기업이 동시에 참여해 기업현장의 수요를 즉각 반영하고 교육, 실습, 애로기술 해결(R&D)을 융합한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는 것으로 기존 대학의 시스템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는 데 가장 큰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EDRC의 특징과 장점을 고려해 특성화대학원이나 기업의 재직자 재교육 등과 같은 도식화를 극복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요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예산 지원을 희망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인 AI, 빅데이터, IoT, VR/AR, 로봇, 드론, 3D프린팅 등이 부가가치를 높여 가장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분야인 점을 감안해 엔지니어링 인재양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미래 먹거리로 지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Q.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요?

4차 산업혁명이 각 산업별·분야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엔지니어링 분야도 예외가 아닙니다. 업계는 이대로 뒤쳐지다가는 5년 뒤에는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퇴보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면서도 선진국 수준으로 대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관련기술이 워낙 빠르게 진보하고 있어 대학이나 기존 교육기관들도 깊이 있는 교육제공이나 유능한 강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DRC는 그간 입증한 현장 수요 위주 교육, 선진국 우수기관과의 협력 교육 등을 바탕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고 대학이 재빨리 대응하지 못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고급 전문인력 양성, 애로기술 해결 등의 주요 사업을 계속 하고자 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