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베트남 투자시장 전망하는 세미나 개최
“향후, 건설 분야가 베트남 경제 선도할 것”

장길훈 희림건축 부사장이 ‘호찌민·붕따우, 하노이·하이퐁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장길훈 희림건축 부사장이 ‘호찌민·붕따우, 하노이·하이퐁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스타트업4] K-VINA비즈센터와 DIC코리아가 공동주관한 ‘2019 베트남 투자시장 대전망 세미나’가 13일 건설회관에서 개최됐다.

강연에는 띰띠떰 히엔 베트남 기획투자부 참사관, 부쑤언토 K-VINA 전문위원, 김현수 K-VINA 수석전문위원, 장길훈 희림건축 부사장, 김태영 DIC코리아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베트남 투자시장에 대해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중 장길훈 희림건축 부사장의 ‘호찌민·붕따우, 하노이·하이퐁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이 청중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으며, 큰 화제를 낳았다.

장 부사장에 의하면 베트남의 GDP 중 건설은 약 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요 상승과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의 유입 증가로 GDP와 건설시장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건설 분야가 베트남 경제를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투자국으로 100% 외국인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년간 외국인 투자 건수는 52,691건, 총 투자금액은 3,230억 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 부사장은 베트남의 수도이자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노이에 대한 투자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보고 있다. 하노이의 인구는 2020년까지 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는 중공업 및 경공업을 주요 산업으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는 경제 구조를 개선하고, 2020년까지 산업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금융, 국영기업, 사기업, 무역 및 공공 재정 개혁을 위한 중장기 개혁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호치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베트남 정부의 남북균형발전 계획으로 인해 하이퐁과 함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공기관이 밀집돼 있으며, 많은 국영기업 본사가 자리 잡고 있어 대규모 프로젝트 및 정부기관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의 진출이 많은 경향을 보인다.

하노이에서는 신도시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Hanoi Capital Construction Master Plan to 2030 and Vision to 2050’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노이 동안지역 스마트시티 구축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제 3, 4 터미널 신설 ▲하노이-호치민 간 고속철도 프로젝트 ▲동안-넛딴 교량건설 프로젝트가 추진 중에 있다.

두 번째로 주목해야 할 도시는 호치민이다. 호치민은 2018년 기준으로 인구가 약 33만 명에 달하며, 원유 및 가스를 주요 산업으로 하고 있다. 

1인당 GDP는 약 5000~6000불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 대표적인 항구도시이자 해변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국제 항구가 위치해 있어 많은 수출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한국기업으로는 약 11억불 규모의 POSCO 냉연공장이 운영 중에 있다. 

호치민에서는 ▲떤선녓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 ▲롱탄 국제공항 프로젝트 ▲호치민시 주변 도시개발 프로젝트 ▲교육 및 의료시설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세 번째로 눈여겨 봐야 할 붕따우는 인구 약 24만 명의 도시로, 원유 생산을 주요 산업으로 하고 있다. 베트남의 남쪽 바리어붕따우 성에 위치해 있으며, 13개의 동과 1개의 촌으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 유일의 석유기지가 있어 베트남 수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해양관광도시 및 항구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붕따우는 하이테크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품질 의료 시스템을 갖춘 도시로 발돋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 관광지역 관광시설 개발 ▲호치민 주변 지방의 전문 보건 센터 ▲비엔호아-붕따우 고속도로 및 붕따우항 철도 연결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건축 설계 회사인 희림은 해외에 12개 지사를 두고 있으며, 1100명의 인원이 일하고 있다.

국내 설계회사 중에서는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2005년 하노이지사를 설립했다. 주거시설, 병원, 뉴타운개발사업, 대학교 등 많은 건축 사업을 추진했다. 

국내에서 수행한 주요 프로젝트로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울의료원, 포시즌스호텔, 송도아트윈푸르지오 등이 있다.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108 국방부 중앙병원, 베트남 EVN 청사, 주베트남대사관 청사 및 관저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9 베트남 투자시장 대전망 세미나’가 개최됐다.
‘2019 베트남 투자시장 대전망 세미나’가 개최됐다.

[스타트업4=임효정 기자] lhj@startup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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