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허브 구축 통해 변화의 진원지로 도약

J-Space 전경 (출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J-Space 전경 (출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4]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 개소 이후, 지난 3년간 ‘새로운 연결을 통한 창조의 섬 제주’라는 비전을 위해 창의적·잠재적 인재 발굴, 자생적 커뮤니티 생성, 개방형 생태계, 지역혁신의 허브를 구축하며 지역의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전정환, 이하 제주혁신센터)에 들어서면 탁 트인 공간에서 각자의 일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3년 전 제주혁신센터 개소 시 도내 최초 코워킹 스페이스로 알려진 J-Space는 이제 창업자들의 필수 공간이 됐다. 입주 팀 멤버가 전문가에게 멘토링을 받거나 개인 창업자들이 노트북을 펼치고 삼삼오오 모여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혁신센터는 2015년 개소 이후 지난 3년간 ‘새로운 연결을 통한 창조의 섬, 제주’라는 비전을 위해 창의적ㆍ잠재적 인재 발굴, 자생적 커뮤티니 생성, 개방형 생태계 구축, 지역혁신의 허브 구축을 내세워 지역 내 다양한 변화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개소 시 5개에 불과했던 입주기업이 3년 만에 38개 기업으로 늘어났으며, 입주 외 보육기업까지 포함하면 110여 개가 넘는다.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과 도시재생 제주 콜로키움 (출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과 도시재생 제주 콜로키움 (출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리노베이션 스쿨 진행 모습 (출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리노베이션 스쿨 진행 모습 (출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지난 3년간 스타트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외 스타트업 유입, 체류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도외 스타트업이 제주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꾸준히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33건의 투자유치와 함께 500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금액을 달성했다.

‘캐치잇플레이’는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이 제주에 결성한 제주펀드의 1호 투자기업으로 총 5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 구축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모노리스’는 내년 초 애월에 ‘9.81 PARK(구팔일 파크)’개장을 앞두고 있다. ‘다자요’는 제주지역 빈집을 리모델링해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빈집 프로젝트’로 채권형 2억 원 펀딩에 성공했고, 지난해 ‘2017년 와디즈 베스트 펀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주식투자형 펀딩을 통해 3억 원이 넘는 금액의 펀딩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부터는 투자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한 시드머니 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보육기업 ‘당신의과수원’, ‘다자요’가 1차 시드머니 투자사업 대상자에 선정됐다. 당신의과수원 오성훈 대표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필요한 시점에 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회사가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시드머니 투자를 계기로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사업자로 전환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하기도 했다.

미래를 위한 인재육성에도 제주혁신센터는 한 발 앞서 나갔다. 2017년 제주에서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함께 하는 ‘머신러닝 캠프(Machine Learning Camp)’를 카카오, 구글 텐서플로우(TensorFlow)와 함께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블록체인 해커톤’을 그라운드X와 함께 했다.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던_다자요 (출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던_다자요 (출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IT 개발자 양성과정’은 올해 21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코딩 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6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일부 선생님들이 제주도의 초등학교에서 활동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티랩 아카데미’와 함께한 ‘티소믈리에 양성과정’은 제주에서 새롭게 만들어나가게 될 새로운 티 산업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24명이 수료했다.

지역혁신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와 손잡고 ‘도시재생 스타트업 TF팀’을 조성했다. 4월에는 100여 명이 참여하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과 도시재생 제주 콜로키움’을 통해 제주 혁신창업 생태계 지속성장을 위한 스타트업과 도시재생 연결 협력방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7월에는 일본의 지역 재생 프로젝트인 ‘리노베이션 스쿨’을 그대로 들여와 ‘리노베이션 스쿨 인 제주’를 3박 4일간 열었고, 제주시 원도심의 산지천 일대의 ‘산지 놀지 프로젝트‘를 운영 중에 있다.

제주혁신센터는 이처럼 제주에서 다양한 혁신주체를 발굴 및 연결하고, 이를 통해 제주의 혁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했으며,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를 만들어냈다. ‘새로운 연결을 통한 창조의 섬, 제주’라는 비전은 여전히 연결과 혁신을 꿈꾸는 혁신 주체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으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타트업4=김규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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