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쓰리디, 3D 프린팅 교육 통해 1만 2천 명 교육생 배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는 3D 푸드 프린터 시장 선도하는 ‘티엘비즈’

와우쓰리디 서정주 대표가 IR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와우쓰리디 서정주 대표가 IR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4] 3D 프린팅 제조기술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제 동력 주체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 3D 프린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와우쓰리디(대표 서정주)와 티엘비즈(대표 김정한)가 그 주인공이다. 

7일 카이트타워에서 투자융합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투자융합포럼에서는 와우쓰리디와 티엘비즈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IR(투자자관계·기업설명활동) 피칭을 가졌다.

와우쓰리디는 교육용 3D 프린터 제조 스타트업으로 3D프린팅 교육센터인 3D 쿠키 홍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3D 프린팅 전문 기자재, 교육 커리큘럼, 교구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개발자에서 3D 프린팅 교육자에 이르기까지
서 대표는 3D 프린팅 교육 사업 이전에는 개발자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개발자로 근무하는 동안 많은 개발 비용과, 긴 시간 소요에 지친 그는 3D 프린터를 통한 개발을 고민하게 된다.

3D 프린터를 통한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3D 프린팅에 대한 학습이 선행돼야 했다. 이에 서 대표는 직접 3D 프린팅에 대해 학습한 후, 교육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서 대표는 고가의 3D 프린팅 장비에 대한 부담과 함께 어려운 학습 과정을 쉽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서 대표는 3D 프린팅에 필요한 교육용 장비를 직접 개발하기에 이른다.

서 대표에 따르면, 근래에는 초·중·고 학생들과 같은 어린 연령층에서도 3D 프린팅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 대표는 이처럼 3D 프린팅을 배우기를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7년 째 교육을 하고 있다. 이들이 현업에 나가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3D 프린팅 교육 주도하는 ‘3D 쿠키 홍대센터’
와우쓰리디에서 운영 중인 3D 쿠키 홍대센터는 3가지 큰 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D 프린팅 국가기술 및 국제 자격증 대비반 운영 ▲교구 개발 ▲메이커스페이스 운영을 하고 있다.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실행할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와우쓰리디에서는 경상북도 구미시와 서울 홍익대학교 부근에 메이커스페이스라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간에는 개발 업체들이 찾아와 시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에는 특히 창업과 취업을 원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이 외에도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기도 한다.

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이다. 3D 프린팅을 통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 의문을 갖고,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와우쓰리디에서는 시제품 개발과 제품 개발을 통한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 상상을 현실화 하는 공간 ‘메이커스페이스’
메이커스페이스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교육이다. 3D 프린팅 관련 국가 자격증이 신설 되면서 자격증 대비반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3D 프린팅 모델링과 설계 분야의 국제 자격증 대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건축, 주얼리, 덴탈 부문에서는 교육생들이 현업에 나가서 바로 일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정부에서 3D 프린팅 분야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3D 프린팅 교육 관련 수요는 굉장히 많지만, 전문 교육 인력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메이커스페이스에서 두 번째로 중점을 두는 분야는 개발이다. 교육 컨설팅과 장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 대표가 3D 프린팅 관련 교육을 처음 진행할 당시에는 외국산 장비를 도입해 교육을 진행해야만 했다. 이때 하나의 장비를 가지고 30~40명이 함께 사용하다보니 교육의 질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교육의 진행이 더디고, 퀄리티 또한 점점 더 낮아졌다.

와우쓰리디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인당 1개씩의 장비를 가지고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장비들은 와우쓰리디에서 직접 개발한 장비들이다.

메이커스페이스 홍대 센터는 정부에서 운영 중인 3D프린팅 창작 공간인 무한상상실 보다 훨씬 더 다양한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서울에서는 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구미 센터에서는 공장 등록과 제조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장비 개발, 조립 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에는 구미 센터에서도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와우쓰리디의 개발 장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완제품으로도 공급하지만, 조립할 수 있는 키트 형태로도 제공되는 ‘DELTA’형이 있다. 이 외에도 ‘카르테시안’형과 함께 최신 기술을 적용한 코어 방식 제품군인 ‘COREXT’형 등이 있다. 

서 대표는 3D 프린팅에 관해 7년 이상 교육을 진행하면서 1만 2천명에 이르는 교육생들을 배출해 냈다. 3D 프린팅 사업과 관련해 활동 중인 사람들 중에는 3D 쿠키센터를 거쳐 간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티엘비즈 김정한 대표가 IR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티엘비즈 김정한 대표가 IR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동력으로 떠오르는 '3D 푸드 프린터'

3D 푸드 프린터를 개발하고 있는 티엘비즈(대표 김정한)는 2015년 1월 설립됐다. 임직원은 5명이며, 멤버들은 개발자 위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초창기에는 유통 제조 분야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3D 프린팅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벤처기업인증을 받은 티엘비즈는 3D 푸드 프린터와 관련해 3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이 외에도 전자부품과 컴퓨팅 및 통신 기기 기반 개발·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영역은 3D 프린팅과 3D 시스템으로 나뉜다. 3D스캐너, 소프트웨어(3D모델링) 개발과 산업용 기계 및 장비 도매업체인 WIPCO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교육 분야에 있어서는 와우쓰리디와 협업 중이다. IoT 분야에서는 디지엔스와 협력해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티엘비즈 3D 푸드 프린터의 기본 모토는 3D 프린터다. 3D 푸드 프린터가 기존의 3D 프린터와 가장 다른 점은 플라스틱, 금속, 메탈을 소재로 삼는 것이 아니라, 소재 자체를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활용한다는 데 있다.

3D 푸드 프린터는 기존의 3D 프린터와 기본 메커니즘은 동일하지만 소재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티엘비즈에서는 소재와 관련된 연구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금오공과대학교(총장 이상철)와 협력해 식품의 소재, 점도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이 시점에 3D 푸드 프린터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의견이다. 가공식품과 대체식품에 적용할 수 있다. 오지에 가는 경우에는 대체식품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이로 인해 새로운 직업군과 사업군이 생길 것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티엘비즈의 3D 푸드 프린터는 플라스틱과 푸드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별성과 독창성을 갖는다. 그동안 식품과 비식품을 복합으로 취급하는 선행 기술은 없었다.

티엘비즈에서는 지난 11월 복합소재를 성형하는 것이 가능한 보급형 3D 푸드 프린터의 시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에는 3D 푸드 ‘초코’ 프린터, 2020년에는 ‘초콜렛·쿠키·젤리’를 모두 적용할 수 있는 확장형 모델을 제작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2020년에는 3D 프린팅 시장이 221억 달러 규모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타켓팅하고 있는 시장은 B2B 측면에서는 커피 전문점과 제과점, B2C 측면에서는 가정, 교육 시장이다.

국내 판매 전략으로는 2019년 1/4분기 동안 내수 목표 시장인 학교, 교육기관, 커피전문점, 베이커리점, 편의점 등의 본사를 대상으로 하는 직접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수출 목표 시장인 해외 교육기관(특히 유럽, 동남아 시장)에 3D 푸드 교육용 키트를 판매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3D 프린팅 연맹과 MOU(업무협약)를 맺고 있어 아시아 시장에 신생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용이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협회를 포함해 교육 기관, 관련 업체들에게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18년에는 7억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3D 푸드 프린터 집중 마케팅을 통해 많은 매출을 올릴 계획뿐만 아니라 수익을 창출할 구상을 하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광운대학교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했으며, 전 타임텍 연구소장과 이사로 근무한 바 있다. 

선명투자파트너스와 한국M&A융합센터가 공동 주최한 투자융합포럼이 열리고 있다. 
'투자융합포럼'이 열리고 있다. 

[스타트업4=임효정 기자] lhj@startup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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