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영어선생님이 되돌아 왔다!
선플운동봉사 10주년 민병철 이사장

인터넷의 발달로 서로 얼굴을 마주한 관계보다 온라인에서 비대면 관계가 더 익숙한 세상이다. 최근 SNS 활용에 따른 익명성이 가져오는 악의적 댓글 ‘악플’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만큼 가장 큰 골칫거리이다. 이 심각한 악플의 문제점에 대하여 10년간 좋은 댓글 선플운동을 펼쳐온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국민 영어선생님 민병철이다. 2007년 선플운동을 최초로 창안하여 10년째 선플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선플운동본부 민병철 이사장이 새롭게 전개하는 선플운동의 성과와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때로는 칼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람의 세 치 혀끝이다. 이는 사람의 말이 갖는 위험함을 나타내는 말이다. 2007년 인터넷상에서 근거없는 비난과 욕설, 허위사실의 악플로 인해 한 가수가 세상을 떠났다. 각박해진 현실에서 얼굴을 마주하고도 악담이 오고가는데 익명성이 보장된 인터넷에서 욕설과 비난은 이미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지 오래이다.
인터넷상의 관계망에서 주고받는 댓글의 심각한 폐해에 대항하여 긍정적인 댓글 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운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 특별한 사람이 있다. 한때 모두에게 영어공부 열풍을 일으켰던 국민 영어선생님 민병철 이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우선, 그에게 선플운동을 시작한 계기를 물으니

“근거도, 관련도 없는 악플로 인해 상처받는 분들에게 용기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댓글을 달아 사회에 긍정에너지를 전파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2007년 악플 때문에 한 가수가 자살한 사건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중앙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인데 학생들에게 과제로 악플에 고통받는 피해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을 달아주라는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5,700개의 아름다운 댓글이 단 7일 만에 달렸는데 이 과제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로 악플의 폐해를 깨닫고 선플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울림이 되어 선플운동을 시작 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운명적인 선플운동의 시작은 2007년 5월부터 선플운동본부를 정식으로 발족하면서 출발하게 되어 벌써 10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선플운동이 온라인 형식이라면 이보다 더 오래전 2005년부터 오프라인(off line)형식의 ‘추임새운동’은 민병철 이사장에 의해 진행되어 왔다. 선플운동의 뿌리가 되는 이 추임새운동은 판소리에서 고수가 창을 하는 사람의 흥을 북돋아주는 것처럼 칭찬과 응원을 통해 상처를 위로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자는 운동이다. 민 이사장은 당시 신한은행에 이 추임새운동을 최초로 소개했고 신한은행 게시판에서는 현재까지 20만건 이상의 응원과 배려의 추임새 글들이 올라와 있다.

선플운동본부에서 매년 ‘아름다운 말 선플상’을 제정, 시상하고 있기에 이 상의 설립 취지와 수상자를 물었다.

“매년 전국의 청소년 선플 SNS 기자단이 ‘국회 회의록 시스템’을 분석 국회의원들에게 ‘아름다운 말 국회의원 선플상’을 수여해 오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4회째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을 개최해왔으며 청소년들이 좋은 언어를 사용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상패를 전달해 드렸습니다. 올해에는 선플을 실천하는 방송인, 언론인도 정치인과 함께 선정하여 시상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활동과 함께, 민병철 이사장은 1년 전 ‘결국, 좋은 사람이 성공한다’는 책을 출간하며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성공’의 의미에 대해 기존의 시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선플운동’을 전개해 온 과정과 대학에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강의해 온 내용을 정리한 것이 책의 내용이다. 더 요약해 보면 실력을 뛰어넘어 좋은 인성을 갖춘 사람들이 결국에는 성공한다는 내용으로 좋은 인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권하고 있다.

선플운동과 강의에 집필까지 그는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청춘의 열정을 갖고 매일매일 질주하는 그에게 계획을 물었다. “선플운동을 통해 좋은 인성을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 하며 응원과 배려의 선플을 통해 세상 곳곳에 긍정 에너지의 전파와 아픔을 치유하는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이처럼 무언가에 미친 사람은 아름답다. 어느 하나에 미치면 무언가를 이루어 내듯이 인간 민병철은 영어에 미쳐 국민 영어선생님이 되었고, 이제는 선플에 미쳐 커다란 무언가를 이루어 내고 있다. 과연 그는 무엇을 이루어 낼까?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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