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회 부동산융합포럼 ‘2019년 부동산산업 전망’ 주제 강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시장 큰 흐름 파악해야

피데스개발 김승배 대표는 8일 제292회 부동산융합포럼에서 ‘2019년 부동산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출처: 스타트업4)
피데스개발 김승배 대표는 8일 제292회 부동산융합포럼에서 ‘2019년 부동산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출처: 스타트업4)

[스타트업4] “올해 부동산 시장은 어두울 전망이며, 장기적인 시점에서의 제도·정책이 필요합니다.”

8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와 한국M&A융합센터가 공동 주최한 제292회 부동산융합포럼에 강연자로 나선 피데스개발 김승배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부동산융합포럼은 지난해 정부 규제로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올 한 해 부동산 산업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대표는 주택시장이 수요, 공급, 정책 등 다양한 요소가 시장에 작용한 결과 가격으로 나타나며, 향후 분양시장뿐 아니라 재고주택이 시장 가격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한 해 수도권 주택매매시장은 상승한데 반해, 기타 지방은 하락했다. 지속적으로 기타 지방 주택매매 거래가 감소 중이며, 아파트 거래는 2016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 주택시장 수요 및 공급의 경우 주택 인허가 실적, 착공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했고 주택 준공과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규제 정책은 지역별 탈동조화를 심화했고,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 수요 억제 및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김 대표는 “지난해 아파트 시장 거래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라며 “현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과도한 상한선이라고 볼 수 없고 전체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원인에 대해서는 “전체 주택공급이 늘어도 신규 아파트 비율이 줄었다”며 ”서울 인구가 감소한 반면 가구는 증가했는데 선호하는 아파트가 그 수요만큼 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 주택시장 큰 키워드로 주택 제도 및 부동산 정책 변화, 강남발 도시재생, 4차 산업혁명, 한반도 상황 등을 꼽았다.

추가적으로 투기지역 지정, 다주택자 규제, 신규 분양, 분양가 상한제, 금리인상 등 소비자심리, 대출 등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내수 경제 악화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분야에서 전체적인 감소세를 예상했고 주택 매매가격 및 전세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주택은 수요만큼 공급해야 하는데, 공급 부족은 장기적인 주택 가격 상승 원인이 될 것”이라며 “도심 내 저렴 공공주택 확대를 위한 공급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은 미래공간 창조산업으로 새로운 사회적 공간 수요를 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노후 공간자산재생, 도시공간구조 변화 대응, 인구구조·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 큰 시장 흐름을 보고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학사,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건설개발 석사과정을 수료한 김 대표는 대우건설 주택사업담당 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스타트업4=박세아 기자] pkl219@startup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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