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나의 길을 찾는 것이 관건”
스타트업에서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 ‘핵심’

스타트업에서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자료: 버즈빌)
스타트업에서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자료: 버즈빌)

[스타트업4]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이유는 주로 자유로운 업무 환경과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일하다 보면 이 길이 나에게 정말 맞는 것인지,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하고 뒤쳐지는 것은 아닌지 답답하고 막막한 상황이 오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에 놓일 때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모바일 잠금화면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 버즈빌의 최경아 인사팀장은 "자기 일을 좋아하고 회사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해답을 항상 찾을 수 있다”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나의 길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많은 전문가들이 소셜 미디어 마케팅, B2B 영업,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로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출발점에 서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의 말에 쉽게 공감하지 못한다. 그들이 말하는 ‘노하우'가 정작 내가 하는 업무와 무관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언제쯤 공감할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자신이 담당하는 제품, 시장과 고객층을 충분히 파악하고 경험이 쌓일 때, 수많은 지식과 정보가 피부에 와 닿기 시작한다. 

결국 스타트업에서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누군가는 그 노력을 반드시 알아봐줄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전화 한통, 이메일 한통이 어떤 인연으로 이어질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좁다. 진지한 태도와 노력, 그리고 우연이라는 이름의 인연을 통해 우리는 성장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연봉이 나의 모든 가치를 판정한다고 믿어선 안 된다는 사실이다. 최 팀장은 “연봉보다 중요한 것이 뭔지 고민해봐야 한다. 돈만이 나의 동기부여라면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신이 갖춘 실력보다 연봉이 훨씬 높은 사람은 회사를 떠나지 못한다. 후배들의 공을 가로채거나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허우적대기 십상이다. 이러한 인재들은 회사에 좋은 영향을 미칠 리가 없다. 지름길은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연봉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연봉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배울 수 있고, 얼마나 즐겁게 일할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실력을 쌓은 후에는 연봉과 실력의 간격을 쉽게 줄일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길은 요원하다.

내 인생의 주인은 회사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스스로 경험하고 찾아 나서야 한다. 대기업, 안정적인 직업은 물론 탐스럽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다른 정답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의 스타트업은 다양한 실무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고, 나의 가능성을 탐색하기에 좋다.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린다 그래튼 교수의 말처럼 100세까지 살아갈 우리는 더 오랫동안 젊게 살 방법을 배워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일해야 하는 기간이 길어질 것이고, 다양한 직업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시작으로, 당신에게 스타트업을 권한다. 

[스타트업4=임효정 기자] lhj@startup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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