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세 가지 중점 추진 전략 발표
신산업 창업·벤처투자·스케일업 지원 ↑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박원주 특허청장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합동 브리핑을 진행했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합동 브리핑을 발표했다. (출처: 스타트업4)

[스타트업4] 정부가 제2벤처 붐 확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중소기업벤처부(장관 홍종학)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박원주 특허청장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

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은 최근 미국, 중국 등 세계가 벤처·창업기업을 중점으로 경제가 재편 됨에 따라 우리나라 2000년대 초 벤처·창업 분위기를 되살리고 '제2의 벤처 붐'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정부는 2017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신설법인 수 10만 개 돌파, 벤처기업 수 3만 7천 개 기록, 벤처투자액 첫 3조 원 돌파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번 전략은 2022년까지 △신규 벤처투자액 5조 원 달성, △유니콘 기업 20개로 육성, △M&A 통한 투자회수 비중 10% 수준 달성을 목표로 한다.

주요 과제로는 △신산업 창업·고기술 스타트업 발굴, △벤처투자 시장 내 민간자본 유입 활성화, △창업기업의 스케일업 및 글로벌화 지원, △벤처투자 회수 및 재투자 촉진 등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 단계별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정부는 민간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규제 샌드박스 활용사례를 연내 100건 이상 만들고 스톡옵션 비과세 지원한도를 기존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확대함과 더불어 AI 전문 대학원 신설, 창업경진대회 연계 지원, 혁신성장센터 확대 등의 '스타트업 친화적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신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헬스분야에서 임상경험 우수 병원 5개소에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실험실을 신설하고, 정책펀드 6천 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ICT의 경우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Future 유니콘 50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지능형 로봇·AR/VR 등 첨단분야 성장기업에도 기업당 최대 7억 원까지 시범 지원할 예정이다.

벤처투자 부분에서는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기업이 포함된 민간 자본 유입 촉진을 위해 다양한 혁신벤처 투자제도를 조성할 방침이며, 지원도 확대한다.

이에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일반투자자가 소액으로 편리하게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외에도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제도를 즉시 도입함으로써 지분 공정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의 신속한 투자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전략이 창업에서 성장단계로 가는 '스케일업'에 중점을 둔 정책인 만큼 간접금융 연계, 전용펀드 조성 등 스케일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에도 지원을 늘렸다.

이와 관련 정부는 스케일업 전용펀드로 올해 2조 5천억 원을 포함해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12조 원 규모를 조성·지원해나갈 예정이다.

또 장기간 매출이 없거나 영업이익이 적자인 유망기업에 대해 기업당 최대 100억 원의 보증한도를 제공하는 '성장유망 적자기업 특례보증'을 기술보증기금 내 최대 1억 원으로 신설, 지원한다. 

아울러 성장단계 창업 기업에 대해서도 자본시장 상장지원 프로그램의 기업당 지원한도를 현행 3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으로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벤처투자 회수 및 재투자 촉진을 위해 벤처지주회사 제도의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2021년까지 1조 원 규모의 M&A 전용펀드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벤처·창업은 경제 성장과 자자리 창추의 핵심 동력으로, 이번 대책도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의 연장선"이라며 "신규 벤처투자액 5조 달성, 유니콘 기업 육성, M&A 시장 활성화 등을 중점으로 한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해 벤처·창업에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디캠프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벤처붐 확산전략 보고회'를 가졌다. 

[스타트업4=박세아 기자] psa@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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