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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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전  법률과 인허가 사항, 종업원 채용 및 교육계획, 마케팅전략, 개점행사 준비, 브랜드와 로고의 출원 등 준비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 이러한 요소들을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야만 개점 초기 고객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한번 방문한 고객을 단골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 음식점은 개점해서 메뉴만 진열한다고 해서 손님이 몰려오지는 않는다. 손님이 우리 가게에 와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만들어야 한다. 개점 전 준비가 미흡해서 초기에 많은 고객이 붐비지만, 시간이 지나면 고객이 줄어든 이유다. 한집 건너 한집인 많은 식당에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갈 곳이 너무 많다. 개점 전후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조기에 매출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지역 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폐업의 원인은 경쟁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가장 큰 이유였다. 치열한 경쟁 안에는 마케팅이 큰 한몫을 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기억용량의 한계를 고려한다면 식당정보를 대략 10개 이상 기억하기 어렵다. 머리에 떠오르는 10곳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한다. 내 머릿속에 없는 식당을 찾아가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 ① 다른 사람이 내 머릿속에 지워진 식당으로 약속을 잡는 경우 ② 누군가 그 식당을 추천하는 경우 ③ 지역 맛집으로 의도를 가지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경우 ④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다. 
개점 전후 소비자는 내 브랜드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우선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2차원적 관점에서 준비해야 한다. 수많은 홍보도구와 채널이 있지만 내 가게의 상권과 타깃고객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도구와 채널을 선정해야 한다.

 

1. 오프라인 홍보

가장 먼저 지인이나 고객에게 전달할 명함을 준비해야 한다. 잠재고객에게 개점을 알리는 방법은 우선 전단, 현수막, 배너, LED 배너, 할인쿠폰, 에어 간판, 포토존, 그림자 조명, 개업 화환 배열, 지역광고 책자, 114 우선 안내 가입하기, 쇼핑백, 차량이용 광고, 전광판, 쇼윈도우 광고, 가게 앞 시식행사, 매장기반 오프라인 타깃마케팅(예를 들면 지역 기업, 단체를 찾아가 홍보), 테이블 POP 광고, 개점일 에어 아치/에어 풍선 설치, 나레이션 이벤트 등 여러 방법이 있다. 그러나 가게가 위치해 있는 주변 지역상권과 타깃고객, 제반 비용을 고려하여 홍보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외에 로드 마케팅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선거철에 선거후보가 피켓, 전단, 다양한 홍보도구를 준비하여 주민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을 것이다. 개점 홍보도 이와 다를 바 없다. 강남 상권, 홍대 상권 등 외부 고객유입이 많은 A급 상권 이외에 대부분 지역에서는 주변 1~2km 반경 내에서 찾아온다. 따라서 이들이 대부분 내 식당의 잠재고객들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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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 활용

네이버, 구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이 75%가 될 만큼 가장 높다. 네이버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보면 스마트플레이스, 스마트콜, 예약, 톡톡, 아이디로 로그인, 네이버페이, 스타일윈도가 있다. 필요한 툴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1)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이들 플랫폼 중에서 외식업에 필요한 툴은 개점 시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는 반드시 등록 해야 한다. 내 식당 정보를 네이버에 노출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대표 키워드도 5개, 사진도 120장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가게 사진과 메뉴 사진 등을 올리면 내 식당을 한 번도 와보지 않은 잠재고객도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정보로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리뷰 생성 시 장소 검색 대상이 된다.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하려면 네이버 검색창에서 ‘스마트플레이스’를 검색하여 안내에 따라 입력 후 신청하면 된다. 메뉴 사진과 가격, 영업시간 등을 상세하게 업로드할 수 있어서 홈페이지와 같을 뿐만 아니라 지도에 노출되며 검색이 된다. 
사례를 보려면 ‘역삼동 맛집’을 입력하여 맛집으로 올라온 식당 리스트를 클릭하여 어떤 내용으로 등록되었는지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라인에 노출되어야 검색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소비자가 우연히 내 브랜드를 알게 되어 인터넷에 검색했는데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면 찾아오는 것도 어렵고 브랜드를 신뢰하지 못할 것이다. 식당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 검색을 통하여 시각적인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진과 메뉴 등 많은 정보를 꼼꼼하게 잘 입력하여 홍보한다.
또한 네이버에서는 오픈 매장의 초기 홍보지원을 위해 ‘새로 오픈했어요’의 영역이 있다. 영업개시일로부터 90일 이전의 경우 네이버에 신청하면 무료로 30일 노출시켜주는 혜택이 있다. 단, 신청 시 사업자등록증을 첨부해야 한다. 스마트플레이스 등록을 통해 내 브랜드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비용이 들지 않는 홍보 효과를 누려보자. 

 

(2) 네이버 스마트콜

식당에서는 예약 관련 전화가 많을 수 있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스마트콜은 신청자에게 가상전화번호를 부여하여 전화태그(추적)로 전화분석 통계결과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가상전화번호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전용번호다. 이 번호를 잘 활용하면 어떤 매체(예를 들면 네이버 검색, SNS, 전단 등)를 통해 전화가 많이 오는지, 전화가 많이 오는 키워드는 어떤 키워드인지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 따라서 점주는 스마트콜을 통해 점주가 집중해야 할 특정 매체와 대표 키워드를 선별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또한 식당은 실시간으로 전화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를 지원하는 통화연결음 기능이 있다. 예를 들면 ‘안녕하세요? 00 맛집, 00 식당입니다. 곧 전화를 받을 예정이오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점주가 직접 멘트를 만들 수 있어 나만의 통화연결음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아울러 스마트콜을 통해 걸려온 전화의 발신매체, 통화상태, 통화시간, 발신정보 등을 알 수 있으며 통화 이력을 확인하고 발신자를 고객으로 등록할 수도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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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네이버 예약

식당의 바쁜 영업시간대나 영업시간이 종료된 경우에는 예약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 예약고객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불편함 해소를 위해 네이버 예약 툴을 지원하고 있다. 24시간 응대가 가능한 예약이다. 리뷰를 남길 때에도 기존에는 직접 방문하지 않은 제3자가 남길 수 있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 툴에서는 실제 방문한 고객만이 남긴 리뷰만 노출되어 신뢰도가 매우 높다.
네이버 예약은 모바일에서도 예약현황 관리가 가능하다. 예약 사이트 제작, 수정, 재고관리, 각종 통계 등 예약관리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이용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예약, 결제, 취소 등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안내해주는 편리함이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점주들에게는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네이버 톡톡과 연동되어 고객이 언제든 톡톡으로 문의를 할 수 있고 점주는 고객문의 대응이 가능하다. 네이버 예약은 네이버 예약 파트너 센터에서 가입한다. 기존에 사용하는 네이버 ID로 가입이 가능하다. 네이버 예약 사용절차 가입 시 스마트플레이스와 연동되어 사용이 가능하다. 네이버 예약은 수수료가 없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4) 네이버 톡톡

카톡과는 달리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친구추가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톡톡은 카톡처럼 간편하게 고객과 이야기할 수 있는 상담 툴이다. 업체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모두 홈페이지, 자체 사이트, 네이버 지도, 블로그 등 네이버의 다양한 영역에 확장이 가능하다. 네이버 톡톡 설치는 톡톡 파트너센터에서 할 수 있다. 네이버에 ‘역삼동 맛집’을 검색했을 때 업소별 상호가 노출되는데 어떤 식당은 상호 옆에 아무 표시가 없는 업소가 있고 어떤 식당은 예약, 톡톡 표시가 뜨는 경우가 있다. 내 식당 환경과 메뉴 상품을 잘 고려해서 스마트플레이스에만 신청 등록(필수)할 것인지 아니면 예약, 톡톡까지 신청 등록하여 운영할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조건섭 소셜외식경영연구소 대표
조건섭 소셜외식경영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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