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에너지로 사업을 일으킨다

한성수 펠릭스파버 예술감독
한성수 펠릭스파버 예술감독

1963년 독일 부퍼탈 파르나스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백남준 선생은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이기도 하지만 지구 문명을 급속하게 발전시키고 있는 ‘유튜브‘ 탄생의 거대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4대의 피아노와 13대의 텔레비전으로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여 함께 영상과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를 잉태 시킨 것이다.

그 시간 속에서 현재의 사물인터넷(IoT)의 개념처럼 피아노 건반을 누르면 모터가 작동하고 헤어 드라이기가 바람을 일으키며 실내 조명도 제어하는 것을 시현한 것은 천재가 인류에게 미래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지 생각할수록 소름이 돋을 정도다. 1970년 보스턴 WGBH방송국에서 최초의 개인방송인 ‘비디오코뮨’을 통해 비틀즈의 음악과 함께 비디오 신시사이저를 통해 방청객이 스스로 영상을 변형시키고 조작할 수 있게 하여 참여 영상시대를 활짝 연 것이다.

유튜버는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을 의미한다. 영상 콘텐츠가 좋으면 광고나 협찬을 통해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2018년 기준 세계 최고의 유튜버 1위는 7세의 미국 어린이 ‘라이언’이다.

2015년 3월의 부모의 도움으로 장난감 리뷰를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해서 260억건을 세계인들이 보았고 팔로어는 1731만명이며 연간 수익은 240억원을 넘었다고 한다. 한 유튜버가 사업을 일으킨 것이다. 글로벌 기업 월마트에서 ‘라이언’에게 협업을 제안하여 ‘라이언월드’를 통해 의류 및 장남감을 판매하기로 해서 사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한국 유튜버의 활약도 대단하다. 게임의 대도서관, 도티, 잠뜰, 스포츠의 감스트, 과학실험의 허팝, 뷰티의 포니, 이사베, 씬님, 회사원A, 먹방의 밴쯔, 토크의 윰댕, 어린이의 캐리, 보람튜브, 음악의 제이플라 등의 방송은 일반기업을 넘어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유튜브 구독자 180만명, 2017년 연봉17억원으로 화제가 된 게임 유튜버인 대도서관은 법인을 설립하여 고용창출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음악 유튜버인 제이플라는 구독자 수가 949만명이고 유튜브 통계 사이트인 소셜블레이드에 의하면 연간 32억원의 수입을 예상한다고 한다.

유튜버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성공적인 유투버에게는 자신만의 콘텐츠와 지속가능한 열정이 있다. 자신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도전하면 승산이 있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직업인 유튜버는 초등학생의 로망이며 마르지 않는 샘물같은 수익을 안겨준다.

하지만 더 가치 있는 것은 내가 아는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행복을 전달하여 공감을 이룬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유튜버 진입에 왕도는 없다.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와의 대화 속에서 몇가지 생각나는 것에 대해 언급을 하자면 

첫째, 자신만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정보를 습득한 후에 자신의 지식과 감정을 녹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둘째, 규칙적으로 올려야 한다. 신문에 나오는 방송프로그램 편성표처럼 정확하게 약속한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신뢰가 쌓이기 때문이다.

셋째,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소재를 정해야 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을 기억하자. 좋아하는 분야를 삽으로 파다 보면 보물이 나올 것이다.

넷째, 역사의 족적을 남긴 위인들의 스토리와 관심분야의 모순과 문제점을 발견하여 소개하는 유튜버에게는 큰 기회가 올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경쟁은 이제 콘텐츠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두 콘텐츠의 차별화에 의해 리딩할 수 있는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튜브가 그릇이라면 유튜버는 요리사다. 개인의 장점을 콘텐츠화 하는 것과 중소기업의 상품을 유튜버와 콜라보레이션하여 매출을 견인하는 것, 그리고 지자체의 역사적인 가치와 관광을 유튜버에 의해 확대 시키는 모든 것이 한 명의 유튜버로도 가능한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제 당신이 생활 레이더를 켜서 새로운 유튜버가 되어 미래세대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했으면 좋겠다.

뷔페가 아니어도 좋다. 자신만의 레시피를 담은 라면 한 그릇으로도 훌륭한 요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